[소그룹] 87호 - 방학중 소그룹 이렇게 운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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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학기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방학입니다. 교회의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약 2개월 정도 짧지 않은 기간을 방학이라는 휴식과 재충전의 기간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모든 사역이 그러하듯 방학 기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제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준비와 계획이 필요합니다.
우선, 크게 두 가지 기준에서 방학 기간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는 방학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휴식의 기간이 될 수 있도록 방학 중에도 지속해야 할 기본적인 영적 성장의 기회들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분주한 일상과 달리 방학이 주는 여유로움을 실질적인 면에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입니다.



제자훈련 1권 '제자훈련의 터다지기'에서 배웠듯이 '기도'와 '말씀'은 영적 생활의 기본적인 패턴입니다. 방학이라고 해서 이 부분을 소홀히 한다면 방학은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아니라 영적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낭비의 기간이 될 것입니다.
자극이 없으면 이래 긴장감이 풀리고 나태해지는 것이 인간의 나약함입니다. 이런 우리의 약점을 알고 사역하는 효과적인 리더들은 따라서 가장 기초적인 부분들을 구성원들이 지속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격려합니다. 자연스러운 만남과 전화 통화, 사랑이 담긴 편지와 메일을 통해 때로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말씀과 기도를 통해 얻은 은혜를 나눔으로써 부드럽게 자극하고 격려합니다. 리더는 이런 본을 통해 구성원 상호 간에도 말씀과 기도의 은혜를 나누는 일이 풍성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끌어가야 합니다.



효과적인 사역자라면 방학이 주는 여백과 여유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분주하던 학기 중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일들을 방학 기간을 통해 처리합니다. 자칫 방학 기간을 그냥 낭비해 버리면 다시 분주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큰 어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선, 관계가 다소 소원하던 구성원과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갖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의 대화를 나눕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소그룹에 적응하지 못하는 구성원들을 돌아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 바로 방학입니다. 문제에 대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것이 탁월한 리더의 특징입니다.
방학은 반복적인 일상으로 인해 다소 지쳐 있는 소그룹에 활력을 충전하는 최적의 시간입니다. 일상의 분주함과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충분하지 못했던 기도와 교제의 갈증 해결을 위해 수고하는 것이 소그룹 리더에게 주어진 방학 숙제입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기도와 교제가 짐이나 부담이 되지 않고 즐거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상호간에 자신의 과거를 공개함을 통해 친숙해지는 습성이 있습니다. 삶의 여정을 들음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갑니다. 1일 혹은 1박 수양회를 통해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유익합니다. 가능하다면 구성원의 가족이 함께 참여한다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학이 주는 특별함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리더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타인들을 섬기는 사역에 최선을 다했기에 소진한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바로 방학입니다. 만약 방학 기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곧 탈진의 위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리더 자신만을 위한 영적 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분주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대자연 속에서 하나님과 깊이 대화하고 그 분의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계획해 보십시오. '예수원'과 같이 영적 휴식과 충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친숙함은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의 기초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듯이 그리 쉽게 획득할 수 있는 기초가 아닙니다. 이번 방학에는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 주십시오. 방학 기간을 통해 친숙함이란 열매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의 교제가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 질 것입니다. 더불어 자신에게 충분히 투자하십시오. 리더가 새로운 에너지로 충만해지면 소그룹 역시 더욱 활기가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방학은 그저 단순한 쉼의 시간이 아니라 이전의 사역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사역을 준비하는 하프타임입니다. 열매가 있는 방학이 되십시오.


소그룹 지도자를 위한 편지 역시 7~8월 방학을 맞이하게 됩니다. 9월 첫째 주부터 더 알찬 내용으로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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