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고민하고 기도하고 준비하지만 소그룹을 인도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그룹을 인도하는 것이 다른 누구보다 리더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소그룹 인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유익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리더로서 요구되는 은사가 있지만 특별히 가르침의 은사가 필요하지만 이 부분에 부족을 가지고 있어도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소그룹 내에는 리더를 힘들게 할 수 있는 상황들이 늘 내재되어 있습니다. 소그룹을 인도하면서 이런 문제들 중에서 최소한 하나는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염려하지 마십시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잘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즐겁게 소그룹을 인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문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람, 독선적인 사람, 정서적 장애가 있는 사람, 논쟁을 좋아하는 사람, 옆길로 잘 새는 사람 등등.
앞에 나열한 문제들에서 보듯이 문제는 독립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가진 사람이 만들어냅니다. 결국 드러난 문제 자체만을 집중하고 다루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그 문제를 만들어 내는 사람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문제의 반복을 막고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리더가 다루어야 하는 것은 그저 표면으로 드러난 문제만이 아니라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문제 해결의 출발은 결국 그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과의 진정한 만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소그룹의 성격상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그리 용이하지 않습니다. 대그룹과 달리 구성원들 간의 거리가 가깝고 친밀도가 높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도 그 문제를 문제라고 지적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적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해서 포기해 버릴 수도 없습니다. 자칫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소그룹 전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리더가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바로 격려하는 코치가 되는 것입니다. 잘못을 가리는 법관이나 부족함을 지적해내는 시험감독의 위치가 아니라 분발하여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는 코치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코치의 경우도 선수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많은 지적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코치의 지적에 대해 선수들은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이런 저런 지적을 해 주는 코치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신뢰의 관계의 중심에는 선수들이 아니라 코치가 있습니다. 모든 코치가 신뢰를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신뢰받을 만한 코치가 신뢰를 받습니다.
마찬가지 입니다. 소그룹 내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치의 태도를 취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뢰받고 존경 받는 코치가 되어야만 그 때부터 제대로 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성경과 역사를 통해 신뢰와 존경의 핵심에는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본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구성원을 향한 참된 사랑을 품고 지적하는 위치에서가 아니라 격려하는 코치에 자리에 서면, 우리의 소그룹은 달라질 것입니다. 사랑과 신뢰와 즐거움으로 넘쳐나는 소그룹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런 소그룹을 만들어가는 리더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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