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222호 - 교회를 새롭게 하는 리더, 교회를 방치하는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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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쇠퇴해 갈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교회가 무능력과 낙심에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하여 피하고 싶은 문제는 어떤 것들일까요? 교인이나 재정의 감소 같은 것들이 물론 병이 든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재활성화가 필요한 교회에서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다른 증상들도 있습니다.

프로그램들에 초점을 맞춘다

죽어가는 교회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도박꾼이 한판을 기대하는 것처럼, 이런 교회들은 "교회를 확 바꿀" 프로그램을 기대합니다. 이들은 가장 최신의 사역이나 포장만 된 채 아직 시중에 나오지도 않은 교회성장 계획에 성패를 겁니다. 그리고 교회의 건강을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 숫자나 그 사람들이 받은 인상으로 평가합니다.

향수와 전통

죽어가는 교회는 종종 과거에 묻혀 살아갑니다. 실제로 어떤 교회가 새로운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 과거와는 다른 좀 더 나은 교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서 그를 청빙하는 것이 아닌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그 새로운 담임목사에게 거는 기대는 자기네 교회를 옛날로 되돌려 놓는, 즉 "그 영광스런 시절"을 되찾아 주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들의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과거를 기억하는 것과 과거에 사는 것은 너무나 다르다. 많은 목회자들이 그 교회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에 대해 과거와 비교하여 판단 받고 있습니다.

특정 성격의 인물에 의존 한다

죽어가는 교회는, 그런 성격을 가진 인물이 그 교회에 있건 없건, 특정한 인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강력한 지도자가 있다면, 무슨 일을 할 때든지 또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든지 그들은 그 사람을 바라봅니다. 다른 유형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목회자는 결코 그 교회에서 성공적인 목회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성도들의 머리에는 '이런 목사님만이 진정한 목사'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 담임목사로 부임했을 경우, 자신의 은사와 달란트를 포기하고 기존 목회 스타일을 고수합니다. 몇 년 그러다 보면, 목회자 스스로 자신의 목회 방식이 달라져있음을 보게 됩니다. 결국 변한 것은 교회가 아니라 목회자 자신입니다.

현상유지 정서

적지 않은 교회들이 오늘날 목회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냥 현상유지만이라도 합시다."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지난해에 잃은 숫자만큼만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올해 예산만 어떻게 충당할 수 있다면 진짜 다행이겠는데...' 그들은 최소한 실제로 사역을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비전은 "버티기"용 비전입니다. 현상유지 정서가 있는 곳에서는 기념비(monument)나 열심히 윤기 나게 닦을 뿐이지, 하나님의 은혜의 운동(movement)을 전개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생명 구원 사명(life saving mission)이 아니라 생명 보조 장치(life support system)에 의존합니다. 그들의 유일한 희망과 꿈은 문을 열어두는 것이지 그 문을 통하여 영혼을 추수하려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변명에 익숙한 사고방식

병이 깊어 죽어가는 교회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태도는 "여기서는 절대로 안 될 걸, 왜냐하면···"이라고들 한다는 것입니다. 그 지도자들과 교인들은 새로운 사역 아이디어가 효과를 거두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 이미 잘 준비된 핑계 목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두 가지 고전적인 핑계는 "전에 시도해 봤어"와 "비용이 너무 많이 들꺼야"라는 것입니다. 몇 가지 다른 것들도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변했어", "교회 자리를 잘못 잡았어", 아니면 "이곳 주민들은 거칠고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라는 변명들도 자주 사용하는 것들입니다. 변명은 쉽습니다. 그러나 변명이 습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잘못된 생각에 끌려갈 수 있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의 나쁜 평판

죽어가는 교회의 또 하나의 증상은 그 교회가 주변의 남들에게서 어떻게 인식되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쇠퇴하고 있는 기간이 오래되면 오래 될수록, 그 교회의 사회적 이미지나 평판은 더 나쁜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역사회와 이웃 교회들이 그 교회의 상황에 대한 여론을 형성합니다. 이런 점에서 가장 큰 해를 끼치는 사람은 그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로 간 사람들인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자신들이 떠나온 교회가 쇠퇴하는 것을 두고서 그들은, 그 교회의 "내부" 정보와 "끔찍한 이야기들", 그 교회의 부족한 점, 아니면 그 교회에서 자신들이 어떤 나쁜 대접을 받았는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게 됩니다. 교회를 떠난 사람들에게서 들은 해로운 이야기들 때문에 사람들은 그 교회에 다니는 사람의 말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악한 소문의 목록은 더 길어지고 그만큼 재활성화의 과업도 더욱 힘들어집니다.

복음으로부터의 이탈

교회가 앓고 있는 질병 가운데 이 마지막 증상은 실제로 모든 것들 가운데서 가장 나쁜 것입니다. 교회가 그들 주변의 세상으로 다가가는 일을 갈수록 제대로 해내지 못하게 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의 중심성에 대한 시각을 상실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복음에 따라 살고, 그리고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복음을 나누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정한 교리적 차이점들이나 교회 건물의 물리적 상태, 아니면 특별한 교육 방법에 우선순위가 매겨지고 있습니다. 무엇을 강조하든 그것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으로서의 복음이 차지해야 하는 바른 자리를 침해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역을 가로막는 것입니다.

당신의 교회가 바로 이 점에서 쇠퇴하고 있거나, 내가 언급한 그밖에 다른 쇠퇴의 증상들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의 교회는 새롭게 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 재활성화가 중요한 것은, 오늘날 너무나 많은 교회들이 죽었고, 죽어가고 있고, 모든 건강한 교회들이 질병에 걸릴 위험에 처해있으며 우리가 논한 쇠퇴의 증상들이 자라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바로 그런 것들-자신들의 교회에 도입해 볼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서 당신이 "교회 재활성화 세미나"에 등록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미나는 그런데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 세미나는 주님이 그 몸 된 교회에 생명을 가져다주시기 위하여 쓰실 수 있는 원리들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그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목회철학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새롭게 하는 새로운 모델을 기대하셨다면, 그 기대를 접으십시오. 하나님은 이미 말씀 안에서 우리게 모델을 주셨으며, 우리는 여러분이 그것을 더욱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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