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을 새롭게 하는 영성
소그룹 모임은 성경공부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역동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화나 책을 함께 보고 나누는 시간은 성경공부와는 또 다른 소그룹의 맛을 경험하게 하는 통로입니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는 소그룹 모임 때 활용하실 수 있도록 격월로 소그룹 구성원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와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현대인의 영성에 관련된 책들을 소개합니다.
[분별의 기술], 고든 스미스, 사랑플러스
첫 번째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영성의 기초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입니다. 바르게살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바른 기준부터 세워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이 부분에서 곤혹스러워 합니다. 사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을 고도의 훈련이 요구되는 고품격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분별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께 헌신된 몸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에는 마술과 같은 주문이나 공식이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친밀감과 그 분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영적 감수성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확실하게 보장하는 비결이 있을 수는 없지만, 믿음의 선조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통찰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이것을 적용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게리 토마스, CUP
두 번째는 영성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도록 돕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각 사람의 은사가 다른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신만의 영성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과의 비교에서 자신의 영성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영성의 문제를 보게 합니다. 즉 하나님이 만드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함으로서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 영성의 문제를 보게 합니다. 저자는 영성의 종류를 각각 자연주의, 감각주의, 금욕주의 등 9가지로 나눠서 기질을 분석하듯 각각의 영성의 특징과 표출형태, 성장방향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가장 뛰어난 영성을 소유한 사람들은 9가지의 색깔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가르침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색깔만을 고집하지 않고 겸손히 지속적인 성숙을 도모하도록 하고 더불어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영성의 색깔도 이해하고 또한 과정 속에 있는 그들의 모습을 용납할 수 있는 눈을 갖도록 합니다.
[무례한 기독교], 리차드 마우, IVP
세 번째는 그리스도인의 영성이 실제로 실천되어야 하는 삶의 현장에 관한 책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은 수많은 가치관들이 교차하고 다양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저마다의 거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분열된 시대입니다. 그런데 공적인 영역에 관여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경우에도 신앙을 지킨다는 이름으로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쉽게 봅니다. 사실 이런 태도는 기독교 전통 안에서 정당화되고, 믿음의 증거로까지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런 무례함이 잘못된 하나님 이해와 인간 이해에서 비롯한 것임을 지적하고, 신념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더욱 겸손하고 교양 있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말 제대로 된 영성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실천한다고 강조합니다. 행함 없는 믿음이 소용없듯이 실천되지 않는 영성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지혜로운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입니다.
참된 영성에 대한 책들을 함께 읽고 나눔을 통해 소그룹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본문내용 내려받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