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소그룹은 갈등이 없는 소그룹이 아닙니다. 갈등을 잘 해결하는 소그룹입니다. 어떤 소그룹이건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있으면 반드시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는 모두 독특한 개성과 장단점이 있고 이러한 다양성은 반드시 충돌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그룹지도자는 갈등을 건강한 소그룹이 되기 위한 일종의 진통으로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갈등이 건강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원리에 따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1. 갈등 자체를 비난하지 마십시오.
소그룹에 갈등이 생겼을 때, 소그룹지도자는 "어떻게 믿는 사람들이 서로를 용납하지 못할 수 있는가?"라고 갈등의 당사자들을 비난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갈등에 대한 잘못된 관점입니다. 갈등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사랑과 헌신을 맹세한 부부끼리도 싸우는데, 어떻게 소그룹안에서 갈등이 없겠습니까? 따라서 갈등이 생기면, "갈등은 당연히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반응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십시오.
2. 갈등을 되도록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하십시오.
갈등이 생기자마자 그 갈등에 개입하는 소그룹지도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태돟입니다. 갈등의 해결은 갈등의 당사자들이 직접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한 해결과정을 통해서 그들은 새로운 영적 도약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갈등의 해결은 일차적으로 당사자들에게 맡겨야 합니다. 소그룹지도자는 절대로 성급하게 개입해서 갈등을 해결하려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3. 심판자가 되지 마십시오.
갈등이 생기면, 소그룹지도자는 "누가 잘못했고, 누가 옳았는가?"를 가지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또 갈등의 당사자들이나 다른 구성원들이 소그룹지도자에게 그러한 심판관의 역할을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소그룹지도자는 구성원들 모두를 이해하고 용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둘 다 옳다"라는 태도를 견지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둘 다 이해한다"는 태도를 견지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그룹지도자가 몸으로 보여주어야 할 갈등해결의 방법입니다.
4.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보다 이해하도록 만드십시오.
갈등이 발생하면, 당사자들은 "상대방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은 쉽게 변화되지 않습니다. 상대방은 변화시킬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이해해야만 하는 대상일 뿐입니다. 따라서 소그룹지도자는 갈등의 당사자들이 서로를 이해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고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소그룹지도자 여러분, 갈등이 없는 소그룹을 꿈꾸지 마십시오. 갈등을 잘 해결하는 소그룹을 꿈꾸십시오. 갈등이 생겼을 때 그 상황은 마음이 아프지만, 그 상황을 통해서 소그룹구성원들의 영적도약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그 갈등을 통하여 진정한 공동체를 경험하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목적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갈등이야말로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경험하고 그 평화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깨닫게 되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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