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71호 - 숙제를 결코 소홀히 여기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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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숙제입니다. 이렇게 숙제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 때문입니다.

1. 기록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을 위해서 요약을 해야 하는데, 그런 훈련이나 습관이 안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숙제를 어려워합니다.

2. 숙제의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암송, 큐티, 성경통독, 독서과제물, 생활숙제 등 한 주에 감당해야 할 분량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제를 부담스러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삶 속에서 실천할 과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매주 내어주는 생활숙제는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실천해야 하는 것은 과거에 살아왔던 행동습관과는 대립되기 때문에 숙제가 어려운 것입니다.

이렇게 숙제가 어렵고 힘든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자훈련과 숙제는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제자훈련이 훈련인 까닭은 숙제가 있기 때문에 숙제가 없다면 제자훈련은 더 이상 훈련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숙제를 할 때 다음과 같은 분명한 관점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왜 숙제가 필요한가?
제자훈련은 성경의 교훈을 깨닫고 그 교훈을 삶에 실천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제자훈련이 효과적이 되려면, 성경의 교훈을 바르게 그리고 많이 깨닫도록 돕고 그 교훈을 삶 속에 즉각적으로 그리고 적절하게 실천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바로 이런 목적을 위해서 숙제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숙제가 정말 숙제다운가는 이 숙제를 통해서 얼마만큼 성경의 교훈을 이해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게 되느냐에 의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2. 숙제를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가?
제자훈련을 인도하는 목회자는 효과적인 숙제를 내어줄 책임이 있습니다. 반면 훈련생은 효과적으로 숙제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효과적으로 숙제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벼락치기 숙제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벼락치기로 암송을 해서 외우면 무엇합니까? 암송을 통해서 우리가 얻으려는 것은 외우는 것 그 자체가 아니라 말씀의 내면화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성경통독을 벼락치기로 하면, 결국 묵상이 없는 읽기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성경읽기는 아무런 효과가 없겠지요? 따라서 벼락치기 숙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3. 숙제를 통해서 얻는 유익은 무엇인가?
숙제를 통해서 얻는 첫 번째 유익은 여러분의 신앙지식의 양이 늘고 수준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유익은 여러분의 인격과 삶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인격과 삶의 변화야말로 최고의 보상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런 유익이 당장에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늘 유념해 두십시오.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붓는 것처럼 우리는 당장에 축적과 변화의 효과를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콩나물 시루에 붓는 물이 어느새 콩나물을 훌쩍 성장시켜놓는 것처럼 어느새인가 놀랍게 변화되어 있는 여러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변화입니다.

사랑하는 제자훈련생 여러분, 여러분은 진정한 변화를 원하십니까? 진정한 변화에는 진통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진통과 시간을 대체할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숙제를 두려워하거나 싫어하지 마십시오, 정 부담스러우시다면, 제자훈련인도자와 상의해서 양을 조절하십시오. 하지만, 결코 숙제없이는 변화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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