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조직이든지 지도자는 그의 말에 있어서 언제나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조직을 맡고 있는 리더라도, 자신이 하는 말이 구성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합니다. 더더욱 영혼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말을 할 때마다 언제든지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29-3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말이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말일까요? 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나온 <영혼을 살리는 말, 영혼을 죽이는 말>(폴 트립 저, 윤홍식 역)에서는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하기 위해 다음의 다섯 가지를 생각하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여기서 말하는 "더러운 말"은 상스러운 욕설이나 저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더러운 말"이란 자기 자신의 소원, 욕심, 꿈 그리고 필요 이외에 다른 어떤 목적도 없이 오로지 자기중심적으로 하는 말을 가리킵니다. 더러운 말들은 자신을 기쁘게 하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왕되심이나 그분의 제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것에 대한 인식없이 오직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이루려는 마음에서 하는 말인 것입니다.
우리는 듣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덕을 세울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말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그 사람의 모든 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의 나이가 어떠한지, 그와 나와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그의 신앙경력은 어떠한지, 성경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어떠한지, 그의 성품과 인격은 어떠한지 등 모든 부분에서 당신의 말을 들어줄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통해 당신이 할 말을 걸러내다 보면, 당신은 덕을 세우는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어떠한 말을 하기 전에 우리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해봐야 합니다. "이 순간 유익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은혜를 전하는 도구로서 말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인식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올바른 목표가 언어 생활에 있어서의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언어 생활에 대한 하나님의 목표는 은혜입니다. 즉, 우리 말이 듣는 사람에게 영적인 유익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하지 말라'는 소극적인 뜻이 아니고, 강력하게 '하라'는 적극적인 뜻입니다.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유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말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과 장소와 시간이 언제인지를 생각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하는 가장 좋은 말은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말을 하느냐, 아니면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러운 말을 하느냐 입니다.
성령의 가장 우선적인 사역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진적이고도 일생 동안 진행되는 성화는 모든 상황과 모든 관계 속에서 진행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가장 끔찍한 것은 우리의 이기적이고 더러운 말이 그 앞을 가로막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서 구속의 날을 위해 우리들에게 인을 치셨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이유입니다. 인을 친다는 것은 소유권에 대한 표시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소유된 우리를 통해 성령의 사역, 곧 사람들을 거룩하게 하는 일을 이루시기 원하십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말을 하고 계십니까? 당신의 말은 은혜를 끼치고 있습니까? 아니면 당신의 개인적인 욕심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당신의 말을 올바르게 사용하십시오. 당신을 통해 성령께서 그분의 사역을 이루어 가시도록 말입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잠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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