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64호 -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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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속에 자리잡고 거처를 정하게 하옵시고…."
주님 없이 살던 시절, 혼자 마음대로 살았던 나의 삶이 아무리 잘 살아 보려고 애를 써도 언제나 채울 수 없었던 공허한 시간들이 내게 있었다.
누가 나에게 교회 가자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험 하시는 집사님을 알게 되고 개척교회를 정말 열심히 다녔지만 은혜가 없이 열심만으로 교회를 다니는 것은 내게 큰 부담일 뿐이었다. 많은 고민과 두려움은 나를 막다를 골목으로 이르게 했다.



1996년 12월 어느날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 내게 찾아왔다. 사랑의교회 전도폭발을 통해주님이 내안에 들어오셔서 나를 천국백성으로 살도록 확신을 주신 그 날, 많은 눈물로 고백했던 날이다. 그날이후 나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주님은 나에게 첫째로 서재를 정리하도록 도와 주셨다.
온통 세상의 좋은 것들로 채우고 싶어서 아이를 데리고 수영, 문화센터, 짐보리 아무튼 온통 머릿속은 세상에서 성공하는 책들과 잡지들로 가득하던 마음의 서재를 주님은 예배의 기쁨과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 그리고 기독교 서적을 통해 내 생각이 그리스도께 온전히 집중되도록 도와 주셨다.



음식 솜씨가 없어서 주방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교제는 좋아한다.
주님은 "오늘 저녁은 메뉴가 뭐지?" 하고 물으신다. 저는 TV 프로그램과 연예인, 이웃, 돈, 교육 등 세상의 음식만 나눌 줄 알았다. 그래서 그것만 준비했는데 주님은 불편해 하신다.
주님은 그날 저에게 다른 음식이 있다는 것을 알도록 가르쳐 주셨다.
"나에게는 네가 모르는 양식이 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만일 네가 진정으로 너를 만족시켜 줄 음식을 원한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여라. 그분이 기뻐하시는 것을 네가 좋아하는 것보다 앞세우거라. 너희 야망이나 욕망이나 네 자신의 만족을 구하는 것을 중지하거라. 그분을 기쁘게 하도록 힘쓰렴. 바로 그 양식이 너를 만족시킬 것이다."



다음은 거실로 들어갔다. 주님은 아침마다 이곳으로 찾아오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분은 내게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진리들을 펼쳐 보여 주셨다. 놀라운 진리의 말씀도 가르쳐 주셨다. 그분께서는 성경과 자신의 성령을 통하여 나에게 말씀하신다. 나는 기도로써 응답했다. 그러나 차츰차츰 세상의 일들로 다시 바빠지는 나를 본다. 기도도 안하고 말씀도 멀리하고 겨우 주일만 지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언제나 약속하신 그곳에 계심을 나는 안다. 못 본척 하기도 했다. 나는 성실하지 못한 나를 용서할 수 없었지만 그분은 이런 나의 연약함을 용서하신다. 주님은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내가 알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항상 나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신다는 것도…



그분께서 "너희 집에 작업실이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정말 재능이라고는 없는 저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신다. "자 네 안에서 긴장을 풀고 나의 영이 너를 통해서 일하도록 해라. 네 기술이 서툴고 매우 솜씨가 없다는 것을 나는 안다.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 아직도 긴장이 덜 풀린 것 같구나. 내가 일하도록 가만히 있거라." 나는 하나님을 위해 많은 일을 해드릴 수 없어서 속상하지만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시도록 온전히 내어 드릴 것을 결단한다. 그리고 기대한다. 나를 통해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을.



나는 때로 그분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행동할 때가 있다. 세상 사람들과 너무나 다르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내가 두려워서 주님이 싫어하시는 줄 알면서도 그분을 나의 교제권 밖으로 몰아 냈는데 도대체 나 같은게 무슨 그리스도의 친구란 말인가….
그분께서는 서로 사랑하는 것은 성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셨다. 성이란 신체적인 환희를 넘어서 두 사람을 서로 깊이 사랑하게끔 묶어주는 것이며 생명을 탄생시키는 창조적인 능력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사랑하는 반려자간의 헌약안에서만 경험하도록 의도하신 뜻을 알게 되었다.
내 안의 벽장이 들추어지면 썩고 음습한 나의 내면을 보시고 주님이 떠나시지 않을까 두려웠는데 말없이 손 내미시는 그 사랑에 벽장의 열쇠를 내어드린다. 어떠한 상처도 묻지 않으시고 예수께서는 나를 용서하시고 치료하셔서 나를 온전케 하실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는 그리스도께서 나의 모든 것의 주인이 되어 주시도록 명의 이전을 한다.
" 주님, 여기 제 존재와 소유의 모든 것이 있습니다. 이제 당신이 집을 운영하여 주세요.
저는 단지 심부름꾼과 친구로써 당신의 곁에 있겠습니다."

- 훈련생의 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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