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월한 평신도 지도자의 모델 3. 빌레몬 '
Q.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란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을 받습니까? Q. 이것이 동서고금의 구분없이 리더에게 요구되는 불변의 조건이란 사실에 동의하십니까?
계속 해서 성경 속에 나타난 평신도 지도자의 모델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빌레몬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빌레몬은 골로새 교회에서 사역했던 평신도 지도자였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이 탁월한 지도자로부터 다음에 나열된 구체적인 세가지 교훈을 얻습니다.
1. 빌레몬은 가정을 믿음으로 다스리는 가장이었습니다.(빌레몬서 1-2절)
빌레몬의 가정은 가장인 빌레몬을 비롯하여 아내 압비아와 아들 아킵보 모두 모범적인 신앙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레몬과 압비아를 가리켜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라고 했고, 아킵보를 가리켜서는 “우리와 함께 군사된 아킵보”라고 불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자신들의 집을 예배처로 제공했습니다. “네 집에 있는 교회”(3절)라는 표현에서 보듯 빌레몬은 자신의 집을 예배처소로 제공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예배당이 따로 없었던 초대교회 당시에는 성도들의 집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지도자는 무엇보다도 가정을 믿음 안에서 올바로 다스릴 줄 아는 자이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3장 5절에서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라고 말했습니다. 가정을 믿음 안에서 다스리지 못하면서 교회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훈련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자/사역 훈련은 배우고 익히는 것들을 일상 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특별히 가정 안에서 바른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훈련은 무의미합니다. 교회에서 지도자가 되기 원한다면 먼저 가족들로부터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2. 빌레몬은 평안을 끼치는 자였습니다.(4-7절)
빌레몬은 모든 성도를 사랑하는 지도자였습니다. 또한 믿음의 교제를 통해 많은 유익을 끼치는 지도자였습니다.(5-6절) 이런 빌레몬을 바라보는 사도 바울 역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다고 고백합니다.(7절)
현대인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지극히 당연한 일로 여길 뿐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여깁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는 “당신 때문에 평안을 얻었다”는 말을 들으며 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빌레몬을 통해 평신도 지도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평안을 끼치는 성품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 빌레몬은 용서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8-21절)
오네시모는 주인인 빌레몬의 재산을 가지고 도망친 노예였습니다. 그런데 오네시모는 사도 바울을 만나 회심하고 감옥에 갇혀있는 바울을 돕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변화된 오네시모를 사도 바울은 빌레몬에게 돌려보면서, 오네시모를 더 이상 종으로 대하지 말고 형제로 인정하라고 요청합니다.(16절)
로마법을 따르면, 빌레몬은 오네시모에게 심한 처벌을 가할 수도 있었고, 심지어는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빌레몬이 오네시모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이 더 이상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빌레몬의 평소 모습을 통해 그가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같은 교회의 형제로 인정해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네가 순종함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나의 말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21절)고 말하는 사도 바울의 진술을 통해 우리는 빌레몬의 성품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정 속에서 당신은 어떤 모습입니까? 당신의 속을 까맣게 태우는 사람을 만났을 때,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십니까?
빌레몬을 기억하십시오. 훈련을 통해 가정을 새롭게 하는 지도자로 성장해 가십시오. 사람들 사이에 평안을 끼치는 지도자가 위해 필요한 자질들을 계발하십시오. 참으로 형제를 용서하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용서의 참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활용하십시오. 당신도 탁월한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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