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간의 연합을 돕는 소그룹 지도자가 되십시오 '
창세기 2장 24절은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무엇보다 결혼이 연합임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부는 서로 어떻게 연합해야 할까요? 로렌스 크랩이 쓴 결혼건축가(두란노서원)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소그룹 네트워크는 로렌스 크랩이 말하는 연합의 3요소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영적 연합을 이루십시오
영적 연합이란 부부간의 연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이 사랑받고 수용받고 있는 안전감의 욕구가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의미있는 존재이고 가치있는 존재라는 중요감의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두 가지 욕구는 절대로 배우자를 통해서 채울 수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만이 이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우자들은 서로를 통하여 자신의 안전감과 중요감을 채우려는 노력을 포기해야 합니다.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연합을 만들어가는 기초입니다.
2. 정신적 연합을 이루십시오
정신적 연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우자를 이용하려 들지 말고 섬기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한다거나 상대방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하는 태도를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자신을 배우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도구로 부르셨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감정을 표현할 때 그것을 거부하지 말고 수용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배우자의 말에 방어, 공격, 충고, 경멸 등의 반응이 아닌 반영, 확인, 탐색, 부연 등의 반응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배우자의 감정을 수용할 수 있어야 온전한 정신적 연합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3. 육체적 연합을 이루십시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격적 필요(안전감과 중요감)가 채워지지 않아 생기는 고통을 육체적인 쾌락으로 보상하려고 합니다. 흥미를 좇는 섹스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섹스는 육체의 쾌락을 채워줄 수는 있어도 결코 인격의 필요를 채워주지는 못합니다. 성경적인 육체적 연합은 이렇게 흥미를 좇는 섹스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자신의 필요를 주님께 채움받고 배우자의 필요를 채우는 하나님의 도구로 자신을 드린 부부가 나누는 성적 관계입니다. 배우자에게 육체적인 영역에서 최대한의 쾌락을 주려는 섬김의 헌신에서 나오는 연합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결혼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들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에게서 채움 받아야 할 인격적인 필요를 배우자로부터 채움받아야 한다고 착각합니다. 따라서 배우자를 항상 자신의 필요를 채워주는 도구로 여깁니다. 때문에 그들의 결혼은 서로를 이용하고 조작하는 이기적인 결혼이 되기 때문에 결코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행복에 이를 수 없게 됩니다. 또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에게서 이미 인격적인 필요를 채움받았기 때문에 배우자의 도움없이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따라서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이미 채워주신 안전감과 중요감을 배우자를 통해서 끊임없이 확인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고 살아갑니다. 그들의 결혼 역시 온전한 행복에 이를 수 없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부부간의 육체적인 연합은 단지 즐기고 탐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들의 육체적인 연합에는 섬김과 배려와 헌신이 없고 그들의 결혼 역시 온전한 행복에 이를 수 없게 됩니다.
기억하십시오, 부부간의 연합이란 그리스도와의 영적 연합위에 세워지는 정신적 연합과 육체적 연합입니다. 그리고 부부간의 연합이란 항상 상대방을 섬기는 헌신을 통해서만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경적 원리가 구성원들의 가정을 지배하도록 도우십시오. 그래서 열매 맺는 소그룹 지도자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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