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회의 조건
주님께서 피 값을 주고 사신 몸된 교회에 무슨 좋은 교회가 있고 나쁜 교회가 있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현실 속에서는 엄연히 좋은 교회, 나쁜 교회가 존재합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도 칭찬만 들은 빌라델비아나 서머나교회와 같은 좋은 교회가 있는가 하면 사데교회와 같이 꾸지람만 들은 좋지 않은 교회가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있어서 좋은 교회를 만나는 것은 그들의 생애에 가장 소중한 만남임에 틀림없습니다. 좋은 교회를 만나면 신앙생활의 방황에 종지부를 찍게됩니다. 평신도뿐만 아니라 목회자의 입장에서 좋은 교회를 만나는 것은 복입니다. 섬기는 교회가 좋은 교회로 성장하는 것은 사역자가 갖는 동일한 비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교회가 갖는 특성은 무엇이겠습니까? 다음은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새신자들을 초청하여 교회의 핵심지도자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남의 시간" 100차 모임에서 옥한흠 목사가 피력한 좋은 교회의 조건입니다.
1. 능력있는 영성
좋은 교회는 살아 움직이는 영성을 소유한 교회입니다.
날마다 새생명이 일어나고 새생명의 축제가 있는 교회는 좋은 교회입니다. 이런 교회는 새생명을 향한 열정이 있습니다. 예배와 소그룹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고 치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영과 육이 거듭나고 사람들이 달라지는 교회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그들이 처한 여건과 환경을 뛰어넘는 남모르는 행복을 누리게 만듭니다. 이러한 모습은 영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행복을 경험한 사람들은 헌신합니다. 그저 받아먹던 삶에서 역경을 감수하면서 의미있는 일을 향해 헌신하는 삶으로 삶의 패턴이 바뀝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는 분명한 자기의식이 있을 때 성도들은 행복해집니다.
2.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
이전 세대는 다음 세대를 위해 썩는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좋은 교회란 자녀들을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작은 교회는 대형교회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교회의 규모가 크든 작든 좋은 교회는 다음 세대를 위해 배려하는 자세가 있습니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교육환경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다음 세대를 향한 교육의 의지가 있는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지금부터라도 기도하면서 사람을 세워가는 역량을 키워야 좋은 교회가 될 것입니다.
3. 안정되고 균형잡힌 리더십
교회는 행복을 나누어주는 곳입니다.
교회에 가면 교회 지도자들끼리 파벌을 이루고 싸우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런 교회에 가면 늘 불안합니다. 이런 교회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일보다는 지극히 사소한 것에 매달려 싸움을 합니다. 반대로 좋은 교회를 찾아가면 마음이 평안합니다. 리더십이 안정된 교회는 마음놓고 평안하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좋은 교회는 10-20%의 핵심지도자들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리더십에 의해서 교회의 색깔과 맛이 결정됩니다. 좋은 교회는 지도자들이 목회자와 더불어 같은 비전을 꿈꾸며 같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교회는 성도들의 리더십을 세우는데 우선순위가 놓여져 있습니다. 사람을 세우지 않고 프로그램만 많은 교회는 결코 좋은 교회라 말할 수 없습니다.
좋은 교회의 조건이 어디 이 세 가지 뿐 이겠습니까? 다른 많은 조건이 있겠지만, 위의 세 가지 영역은 좋은 교회를 만드는 기초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섬기고 있는 교회는 좋은 교회입니까? 만약에 위의 세 가지 항목에 비추어볼 때 문제가 있다면 좋은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 무엇을 해야된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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