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생의 노트에서] ' 일기를 공개합니다 '
제자훈련이 결정되었을 때의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주님의 말씀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벅찼다.
오리엔테이션 이후 성경을 읽으며, 독서하며 지낸 2주간은 불안, 초조, 긴장, 설레임 등으로 메워져 갔다. 앞으로 다가올 어려운 숙제들에 대한 부담과 함께 훈련이 주는 기쁨과 만족감에 사로잡혔다. 얼마나 원하고 바라던 시간들인가! 정말 열심히 훈련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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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고 운동력 있는 말씀에 관하여 배웠다. 교재 연구를 깊이 하지 못한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 아직도 부족한 모습들이 내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내 인생의 일부분이라도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거라면 참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내 인생의 전부를 드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주님을 닮고자 하는 소망은 많지만 부족한 내 자신을 돌아볼 때 다듬어지고 깨져야 하는 부분이 많음을 훈련을 통해서 더욱 실감한다. 일주일동안 숙제와 성경읽기를 통해 내 자신이 조금씩 변화됨을 느낀다. 어찌 이리도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하는 부분들이다.
하나님은 나를 많이 사랑하시나 보다. 제자훈련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기쁨이 절로 생긴다. 주님 앞에 다가서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하루 종일 흥얼대는 찬양에는 나도 모르게 감동하고...... 남편에게도 이런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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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생각이 난다.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족 모두가 주님께 헌신하기위해 열방대학에 들어 간지 일년이 되었다.
처음 소식 듣고 기쁨반, 충격반. 결단을 내린 그 가족의(부부) 모습을 보면서 나는 천사의 모습을 보았다. 때묻지 않은 순수하다 못해 천진난만하기까지한 부부의 모습. 세상 것의 욕심을 다 버린 모습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친구 부부는 나에게도 그 훈련을 권했다. 하지만 용기가 나질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친구가 준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이란 책을 읽고 반성하게 되었다. 정말 나를 찾고 계시면 이 부족한 나는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빨리 준비 해야 되지 않을까. 제자훈련이 나에게는 하나님께 다가서는 첫번째 훈련이고 이 훈련을 통해서 내가 정말 예쁜그릇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두려움 없이 하나님 앞에 설수 있으리라.
"주님 허락하신다면 이 모습 이대로 날 받으시고 주님 부르심에 거역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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