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으면서 우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될 수 없다.” 맥스 드프리의 말이다. 그렇다. 변화되지 않고서는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는 좋아하면서도 변화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부담스러워한다. 지도자는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끌어안아야 한다.
사실 변화라는 개념은 우리에게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여행”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인간의 위대한 발명 중 하나가 B.C. 2000년경에 발명된 바퀴이다. 그러나 이 바퀴는 15세기에 로프와 사슬로 연결된 바퀴가 나오기까지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18세기에 증기기관이 발명되었고, 1903년에는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하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그 시점에서부터 비행기에 제트 엔진을 달게되기 까지는 3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26년 뒤인 1959년에는 소련의 스푸트니크(Sputnik)가 우주여행을 시작했으며, 그로부터 단 10년 뒤인 1969년 7월 11일에는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이 달을 밟았다. “인류의 위대한 발걸음”이라고 불리웠던 그 사건은 기계문명의 폭발적 성장의 시작에 불과했고 오늘날에는 더욱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속도에 대해서 빌 게이츠는 “앞으로 다가올 10년동안 우리는 지난 50년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도자로서 우리는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가? 존 맥스웰은 reality leadership이라는 세미나에서 변화에 대한 지도자의 태도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지도자의 삶에 변화는 옵션이 아니다. 지도자란 파티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풀장의 물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말해주면서 사람들이 풀장에 들어가도록 애쓰는 사람이 아니다. 지도자는 먼저 뛰어들어간다. 지도자들은 먼저 가서 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그 길을 다른 사람들에게 안내하는 첫번째 사람이다. 지도자로서 내가 변화되지 않으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 변화되지 않는다.
2.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2001년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한 오늘 이 순간에도 컴퓨터의 신 기술이 발표되고 있고, 한국을 움직이는 10대 기업의 순위가 바뀌고 있다. 올해 말에도 당신의 교회를 떠나는 가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변화와 맞서서 싸우지 말라는 것이다. 변화와 함께 가라.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변화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베푸신 기회로 활용하면 당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 변화는 절대 필요한 것이다. 복음 자체가 변화를 요구한다. 변화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존재하는 이유의 핵심에 삶의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교회 안에 성공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지도자된 당신의 책임이다. 먼저 지도자로서 당신이 변화되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이끌어가고 있는 교회와 공동체는 오랜 시간동안 생산적인 변화를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4. 변화는 건강한 것이다. 변화는 마치 계절이 바뀌듯, 졸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을 출산하고 심지어는 죽음을 경험하듯 변화는 우리에게 신선함과 새로움을 가져다 준다. 우리가 이 변화에 어떻게 적절하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과 조직이 새롭게 갱신될 수 있고 더 크게, 더 낫게, 더 강하게 될 수 있다.
변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바꾸라. 대적하지 말고 끌어안으라. 거룩하고 생산적인 변화의 주체가 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