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워렌 위어스비의 "건강한 사역자입니까? (도서출판 디모데 출간)"에서 사역자가 점검해야할 10가지의 원리중 나머지 다섯가지를 정리했다.
6. 사역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 주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는 것일 때, 우리는 보다 더 기꺼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며,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은사를 사용하게 할 것이다. 하나님이 영광받으시는 한 우리는 누가 영예를 차지할는지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 만일 목사가 진실되게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결국 목사를 영화롭게 하고 말 것이다. 지도자는 비판자들보다 자신의 제자들로부터 더 많은 고난을 당한다는 말은 참으로 적절하다. 크리스천의 사역이 연기(演技)가 될 때에는 성소가 공연장으로 변하고 교인들은 관객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예배는 연회가 되어버리고 사람의 환호와 갈채는 성공의 척도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역하는 자는 항상 성소에 거한다.
7. 사역의 도구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무시하는 교회는 대체물에 의존해 지탱해 나간다. 아니 실상은 대체물에 기대어 죽어가고 있다고 고백해야 한다. 두 날개가 새를 날게 하며 두 개의 노가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듯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는 우리가 균형을 유지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우리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하는 것은 균형이다. 영적 균형은 성장하고 있는 교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8. 사역의 특권은 성장이다. 사역에 대한 보상은 교인들이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이나 교인들의 수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보상은 우리를 더 나은 종이 되게 해주며, 우리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도전거리에 맞설 수 있도록 해주는 영적 성장이다. 그러나 사역의 비극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침체하는 것이다. 우리가 성장을 멈춰 버릴 때, 우리의 사역은 정체되고 와해되기까지 한다. 배가 표류할 때 흔들리는 이유와 마찬가지이다.
9. 사역의 원동력은 성령이다. 죄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의 사역을 위해 성령의 능력을 필요로 했다면, 그분의 연약하고 죄많은 추종자인 우리에겐 성령의 능력이 더더욱 필요함을 새삼 말해 무엇하랴? 하나님은 성령에 의해 우리 가운데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 자신의 뜻을 성취하신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자신의 방법대로 자신의 일을 행하며 하나님의 일을 간과하게 된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데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주권적 요소가 있다(요3:8). 그러나 성령을 갈구하며 성령의 도래를 기대하는 심령에 성령께서 응답하신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성령께서 해주시기를 기대하며 하나님을 시험해선 안된다. 그리고 우리는 오직 성령만이 행하실 수 있는 일인 양 꾸며 성령을 슬프시게 해서도 안된다.
10. 사역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사역은 그리스도를 따르고 더욱더 그분을 닮아가는 것이다. 즉 그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섬기고 도우면서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은 이 세상에선 결코 중단하지 않고 추구해야 할 일이다. 인간의 기준으로 재어볼 때, 우리가 닮으려고 하는 예수님은 실패자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상 사역을 마무리 지으실 때,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다음과 같이 말씀하실 수 있으셨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17:4).
방법은 많지만 원리는 적다. 방법은 항상 변하지만 원리는 결코 변치 않는다. 이 책은 변치 않는 사역 원리들을 다루었다. 우리가 힘 쓸 일은 성공적인 사역을 위한 이 원리들을 따르는 것이다. 이 원리들은 그리 많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이제 주사위는 우리들의 손으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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