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01년12월1일 사랑의교회 세례식 간증문(6)
2001년 12월 1일 사랑의교회 세례식에 있었던 간증문(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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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나님을 모르는 집안의 13대 종손으로 태어나 조상숭배가 신앙의 전부로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종교는 오직 마음이 여린 사람의 자기 도피처로 여기며, 저에게 어려움이 닥쳐오면 절에 가서 부처님에게 절을 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기도 했습니다. 제가 대학교 때 저의 점심을 준비하다가 여동생이 가스 질식사로 먼저 하늘나라로 갔던 가슴아픈 일을 당했을 때에도 교회보다는 성당으로 달려가 기도하며 죄사함을 받으려 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조상을 잘 숭배하고, 대대로 내려오는 약간의 재산을 지켜야 장손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게 되고 집안이 화목하여지는 줄만 알고, 다니던 국영기업체였던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식구를 모두 데리고 내려가서 열심히 할아버지를 모시고 집안 전통을 배우며 한 달에 한번 꼴로 있는 제사를 정성을 다해 지냈고, 집안내의 모든 대소사를 주간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나의 생활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현실에 주어진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열악한 시골 환경에서는 아이들 교육 문제도 당장 힘들었고 해서 1997년 1월 모든 것을 접어 두고 식구들을 데리고 서울로 다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서울로 올라온 저는 친구의 소개로 무작정 수입 가전제품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러나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외환 위기가 불어닥쳐 저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빚을 지게 되었고 거래하던 은행이 퇴출되기 바로 며칠전에 제가 가지고있던 아파트와 부모님 집을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한 채 손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모두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허탈감과 공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사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죽고만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저희 집사람과 아이들이 먼저 사랑의 교회에 다니고 있었기에,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뒤에서 기도하였고, 또한 집사람의 다락방 식구들이 저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집사람은 마음의 평안을 얻어 저희 집을 흔들림 없이 굳건히 지켜갔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상을 모셔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교회에 발을 들여놓는 것에 대하여 상당히 두려웠습니다. 한 예로 1999년 대각성 전도 집회 때 저희 집사람이 교회축제가 있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 하면서 말을 했을 때 저는 집사람에게 상당히 불만을 터뜨리며 아이들과 당신만 교회에 다니면 되었지 나까지 불려 들이냐고 화를 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를 자녀 삼기 위한 놀라운 한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저보다 먼저 믿은 결혼한 여동생이 부모님의 집에 친분이 있는 목사님을 초대하여 가족을 위한 예배를 주선하고 우리 가족을 한곳에 모이게 하였고, 그때 하나님의 깊은 은혜가 저와 부모님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결단코 부모와 조상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을 반대하시는 분은 아니라는 말씀에 저의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떤 뜨거운 열정같은 그 무언가가 용기를 갖게 했고, 제가 짊어지고 있는 조상에 대한 모든 문제에서 하나님은 저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 때까지 그냥 편견으로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이 해결되니 그때부터 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맞이한 주일날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참으로 달고 오묘했습니다. 그후 시작된 목사님의 '마태복음서에 나오는 산상수훈의 말씀'은 푸른초장으로 갈 수 있는 푯대의 말씀이었고, 저의 마음속에 있는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간 이들에 대한 불신과 I.M.F위기를 초래한 위정자에 대한 분노가 서서히 사라지고 그들에게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하셨으며,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과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밀어 주시고, 저의 삶에 채칙의 말씀으로 항상 함께 하셨습니다.
그 이후 저는 주일날 가족이 손잡고 교회로 나설 때가 제 삶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는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문제를 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 말씀을 한번 듣고 넘기기에는 너무나 아쉬워 테이프를 사서 여러번 듣고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수시로 들려 줄 정도로 용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새벽마다 동네교회에 나가 아침기도로 하루일과를 시작하고 다락방과 주일을 지키며 성경에 쓰인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생활하려고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성령 충만한 삶을 살고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에게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라는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나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믿음의 자녀로 살아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