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01년12월1일 사랑의교회 세례식간증문 (3)
2001년 12월 1일 사랑의교회 세례식에 있었던 간증문(3) 입니다.
-------------------------------
유교 집안에서 자랐고 불교를 믿는 시댁에서 살아온 저는 교회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교인이면서 이중적으로 잘못 행동하는 가까운 사람이 있었기에 기독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고를 평소에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 동료 교사인 사랑의 교회 집사님이 저의 이런 성격을 알기 때문에 옆에서 지켜보면서 조용히 은근히 3년 동안을 나를 위해서 전도하려고 기도하였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1년 전 2000년도 대각성 전도 집회를 위해서 가끔씩 책상 위에 올려 있는 예쁜 봉투에 글들은 저의 관심을 끌었고, 교회나 기독교에 대해 한번도 강요를 하지 않는 집사님이 마음에 은근히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가본 적이 없던 저는 대각성 집회가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옥 목사님께서 설교하신다고 하여서 설교 말씀을 꼭 듣고 싶은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교회를 향하는 한사람 한사람의 평온스러운 표정은 저를 들뜨게 했고 그날의 감사는 지금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암으로 투병하신 친정 아버지에 대한 오랜 병간호로 저는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존재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 날 주신 말씀중에 '힘든 자들아 나에게 오라'는 음성과 찬양의 한 구절 한 구절이 나를 향한 찬양이었습니다. 저의 눈은 저도 모르게 눈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힘들고 불만으로 가득 한 저의 주변 상황이었지만, '나'라는 존재와 위치가 얼마나 귀중한지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것이 감사한 조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날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빛으로 보였고 저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을 영접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 날 옆에 앉아 있던 집사님은 손을 꼭 잡고 감격의 눈물로, 나는 감사의 눈물로 우리는 같이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는 다락방에 참석하면서 내가 얼마나 성경에 대하여 편협 된 생각을 가지고 무지한 생활을 했는지 새삼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기초부터 가르쳐 주시는 순장님의 배려와 따뜻한 다락방 식구들의 훈훈함을 느끼며 저는 조금씩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의 삶은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지식만 전달하는 교사로, 인기 있는 교사로 안주하지 않았나 하며 지난날을 반성하기도 하였습니다.
한번은 중학교 2학년인 저의 딸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학교 교우 관계의 부적응과 반항심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 저의 마음은 찢어지도록 아파 왔습니다. 딸은 보통 학생보다도 더 심하게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모든 불만과 반항심을 화풀이 대상으로 엄마에게 퍼붓는 딸의 모습은 제가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달래 보기도 하고 야단쳐 보기도 하다가 결국 매번 엄마와 딸과의 싸움으로 끝나는 것을 보면서 결국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딸아이의 손을 잡고 기도를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한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은 들으시고 딸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저는 교사로서, 저 자신의 딸을 통하여 학교에서 반항적인 학생, 문제아 학생, 왕따 당해서 홀로 외톨이로 다니는 학생들의 밑바닥 심정을 이제야 더욱 더 절실하게 알게 해 주신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작년 말 전학 온 문제아 학생과 어울려 왕따를 당하는 우리 반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구해 달라고 매달리는 그의 어머님의 절절한 심정을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모님과 합심하여 그 여학생을 교회로 인도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지금 밝은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인기를 얻고 당당히 학급의 회장으로 뽑혀 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하나님께 구원받은 한 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헤매고 방황하는 청소년을 위하여 인도하며 전도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문제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에게 매달리며 기도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 저를 만나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