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2002년 사랑의교회 고난주간특별다락방 교재
2002년 사랑의교회에서 나온 고난주간 특별 다락방 교재 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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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 누가복음 22:39-46, 23:26-38
마음의 문을 열며
예루살렘 도성은 유월절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만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슬픔이 가득한 가슴을 끌어안은 채 얼굴을 땅에 대고 부르짖고 계셨습니다. 자기 죄를 지고 정작 땅을 치며 슬퍼하고 통곡해야 될 인간들은 축제에 빠져 날뛰는데, 아무 죄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은 피땀을 쏟으면서 고통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우리가 영원히 당해야 할 무서운 형벌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이 시간 성령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 날 위해 죽으신, 날 위해 버림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한 번 묵상하면서 그 은혜를 회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성만찬을 마치고 자정이 가까워오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39-41절)
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보면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엎드려 부르짖은 이유도 시험을 이기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험에 빠지지 않으려면 기도해라.' 이것은 신앙 생활의 황금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 법칙을 지키고 있나요? (40, 46절)
3. 42절은 예수님이 반복해서 간구하신 기도의 골자입니다.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4. 예수님의 기도는 가장 높은 수준의 기도, 다시 말해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감히 드릴 수 없는 기도입니다. 왜 그럴까요?
5. 시험을 물리치고 구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간절함', '절실함'을 담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44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6. 골고다 언덕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시는 예수님 뒤에는 많은 여인들이 통곡하면서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향한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리고 그 말씀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참고/ 마태복음 24:16-21) (23장 29-31절)
7. 본문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장면을 비교적 간결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두 행악자와 같이 처형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두 행악자와 나란히 못 박히신 예수님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게 됩니까? (참고/ 이사야 53:9, 고린도후서 5:21) (23장 33절)
8. 34절을 읽으십시오. 예수님의 기도를 놓고 깨달은 것을 서로 나누어 봅시다.
9. 다음 글을 일고 예수님의 죽으심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봅시다.
미국의 방송선교로 유명한 대한(Dehan) 목사님이 간증하신 내용입니다.
주님이 세 시간 동안 당하신 어두움의 공포, 그것은 우리가 예수를 믿지 않는다면 장차 영원히 당하게 될 무서운 어두움의 공포와 절망입니다. 대한 목사님은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이에 대해 실감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켄터키에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진 동굴에 그 목사님은 안내인 하나를 앞세우고, 다른 여러 관광객들을 이끌어 도무지 출구를 찾아 빠져 나올 수 없을 만큼 한참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어느 지점에 이르자 안내인은 "여러분, 우리는 이 자리에서 어두움이 무엇인지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잠깐 실례하겠습니다"라고 말과 동시에 불을 꺼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말을 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길을 아는 사람은 나 한 사람 밖에 없습니다. 만일 내가 여러분을 그대로 두고 나가버리면 여러분은 아무도 바깥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만약 이 동굴 안에서 1주일만 헤매이면 여러분은 고독과 공포 때문에 비쳐 버릴 것입니다. 천정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에 여러분은 정신 착란을 일으킬 것입니다. 자, 이제 한 번 이 어두움이 주는 무서운 힘이 무엇인가를 느껴 보십시오."
그 때 대한 목사님으 소름 끼치는 공포가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30초 정도 지나자 관광객 중 한 여자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제발 불 좀 켜 주세요. 미칠 것 같아요. 불 좀 켜 주세요."
어두움이 주는 중압감과 절망.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주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그 모든 것들을 짊어지셨습니다. 그 결과 진리의 빛, 영광의 빛, 축복의 빛이 우리를 감싸고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우리 대신 어두움을 담당하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