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다락방 이야기 2 : 동작1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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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6월 21일 우리지에 실린 다락방 이야기입니다. 다락방에서 얼마나 끈끈한 사랑의교제가 이루어지닌지를 알수 있는 내용입니다. --------------------------------------------------------------------------- 동작다락방은 천 순장님의 전화로 시작된다. 한 명의 순원으로 출발한 다락방이 일년만에 아홉 명으로 늘어난 것도 적잖이 순장임의 전화 공이다. 순장임의 지칠 줄 모르는 전화에 귀찮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빠지지 못하고 참석하다 어느덧 다락방에 정이 들어 버린 분들이 많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아산온천에서 1박2일의 「깨벗고(전라도 사투리로 '홀딱 벗고'란 뜻임) 모임」을 통해 뜨끈한 탕 속에서 끈끈한 형제애를 나누었고, 한상국 집사님 부친상 때는 문상 가는 장항선 열차 안에서 다락방을 하면서 또 한번의 형제 연합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요즘 나는 다락방에 나가는 시간이 어느 때보다 즐겁다. 시작할 때마다 형님들은 늘 공과시간을 빨리 끝내자고 하시지만 결국 공과 시간이 가장 진지한 시간이 되곤 한다. IMF 한파로 다들 어려운 경제 사정 속에 다락방만은 우리의 쉼터가 된다. 웃음이 있고, 만남의 기쁨이 있고, 시대적 고통에 대한 위안과 믿음의 성장이 있다. 식구가 많아진 우리 다락방의 앞날(?)은 아무도 모르나 강권하시는 하나님이 동행해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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