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어느 제자훈련생의 일기(1) - 제자반과제물
어느 제자훈련생의 일기>
복음 증거의 참 기쁨
요즘은 새벽기도 시 묵상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주신다. 오늘은 그동안 암송했던 말씀 24가지를 가지고 묵상하며 적용시켜 보았다.
특별히 나에게 은혜를 주시는 말씀은 로마서 1장 16절 말씀이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했다.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었다.
오늘 친구 OO을 만나기로 했고, 오늘은 꼭 복음을 전하겠다고 결단을 했다. 말씀을 가지고 친구를 위하여 기도했다.
"하나님! 제가 오늘 친구에게 복음을 전하려 합니다. 주님의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주님께서 먼저 찾아가셔서 마음의 문을 열게 하시고, 마음의 밭을 일구어 주세요. 또한 나의 생각과 마음을 주장하시고, 입술을 주장하셔서 부족한 입술로 복음을 증거할때 기쁨으로 받게 해주세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내 힘이 아닌 성령의 힘으로 기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기도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무엇이 그리도 기쁜지, 무엇이 그리도 감격스러운지 찬양이 나왔다.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리라. 사막에 꽃이 피어 향내 내리라. 주님이 다스리는 그 나라가 되면은 사막이 꽃동산 되리. 사자들이 어린양과 뛰놀고 어린이들 함께 뒹구는 참 사랑과 기쁨의 그 나라가 이젠 속히 오리라.'
아침을 준비하면서도 흥얼거렸더니 아들녀석이 따라서 불렀다.
점심시간에 친구 OO을 만났다. 여러 가지 어려운 일도 많았고, 특히 친정 아버님이 췌장암 말기로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제 며칠 못사실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고 한다. 며칠 남지 않은 아버님을 보면서 몹시도 허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하루속히 친구가 구원을 받고, 그 온가족이 구원을 받아서 서로가 세상을 떠날 때 슬퍼하지 않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친구가 묻는다.
"너는 어떻게 그렇게 편안해 보이고 긍정적으로 살고 있니?"
참으로 신기했다. 내 마음에 평안이 있고, 긍정적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나는 대답했다.
"나에게는 예수님이 함께 하고 계시면서 도와주고 계신단다. 오늘 아침에 네 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많이 흘렀어. 우리 믿는 자들은 가까운 사람이 하루속히 예수님을 믿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단다."
그런데 놀랍게도 친구의 눈에서 이슬방울이 맺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지켜보고 있는 나에게 친구가 말했다.
"우리 시집 잘 알잖아. 우리 시어머니는 불교신자로 1년에 제사가 10번도 더된단다. 지금은 어렵지만 시어머님 돌아가시면 꼭 교회에 나갈게."
지난번 만났을 때만 해도 "얘 안 돼. 한집안에서 종교가 다르면 되겠니?"하면서 말도 못 꺼내게 했었는데 오늘은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고, 그 마음과 말이 진심인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먼저 준비하셔서, 조금씩 조금씩 그 마음이 변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나는 속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말했다.
"너는 예수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