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돈암동교회 제자훈련 개강예배설교 2 - 한태수 목사

1998. 8. 23 제목 : 오늘의 죄인 내일의 제자 되리라 본문 : 마태복음 9:9-13 깊은 병이 들었음에도 병든 줄 모르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속에서는 곪아터지고 썩어가는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통증을 못 느낄 정도면 매우 심각한 증세입니다. 못 느낀다고 병이 없는 것이 아니며 병을 무시하여도 병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병든 육체는 의사의 처방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병든자에게는 의사가 필요합니다. 의사의 도움이 없이는 작은 병에도 큰 고생을 하게 되지요. 잘못하면 죽는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어떤 존재입니까? 자기의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타락한 사람의 본성은 죄를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사람 속에 있는 영은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겉 사람은 이것을 느끼지 못하고 삽니다. 자기 속이 죄에 썩어 가는 줄도 모르고 큰 소리 칩니다. 백년도 못사는 사람이 몇 천년은 산 것처럼 아우성입니다. 우리 자신을 적나라하게 만병의 대의사이신 예수님께 내어놓아 보십시오. 어떤 진단이 내려질까요? 구제 불능한 죄인이요, 깊은 병에 시달려 영은 죽고 정신과 육체도 죽음에 이르는 심각한 환자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 통증을 느끼면서 고통의 몸부림칩니다. 어떤 이들은 그 통증마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심각한 죄가운데 갈등할지라도 내일은 주님의 제자가 되리라 1. 오늘의 죄는 무엇입니까? 1) 행동으로 짓는 죄가 있습니다. 빌립보서 3:18에 보면 "내가 여러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행동으로 짓는 죄는 이 세상 법정에서도 구속합니다. 도적, 살인, 강도, 강간, 싸움 등 오늘도 끊임없이 죄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문에 나온 레위(마태)도 억울하게 세금을 늑탈하여 등쳐먹고 산 죄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웃으면서 지나가지만 속으로는 욕을 하고 저주를 퍼부어 댔습니다. 바리새인의 눈으로 볼 때는 세리나 매춘부는 상종 못할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아주 불결하고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죄인이 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세계 최고의 나라 대통령도 행동으로 지은 죄 때문에 곤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행동으로 짓는 죄가 없습니까? 환경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이 죄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2) 말로 짓는 죄가 있습니다. 야고보서 3:2 에서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6절에는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고 합니다. 말로 짓는 죄가 얼마나 많습니까? 욕을 합니다. 판단합니다. 사람을 정죄합니다. 진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을 말합니다. 혀는 잘 길들여지지 않아서 자기가 지껄이고 싶은 대로 말합니다. 감정대로 말합니다. 이 말 속에는 독소가 있어 심령 깊은 곳을 찔러 댑니다. 상처의 자국을 깊게 남깁니다. 그리고도 자기는 태연하게 있습니다. 우리는 말로 짓는 죄가운데 빠져들지는 않았나요? 3) 마음으로 짓는 죄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율법은 모세의 율법보다 더 엄격합니다. 모세의 율법은 겉으로만 드러나지 않으면 됩니다. 의인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5:28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음 속에 있는 죄까지 들추어냈습니다. 마음 속에 있는 음욕이 죄입니다. 미움, 시기는 살인 죄에 해당합니다. 사람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십시오. 별의별 마음이 다 도사리고 있습니다. 아주 악한 생각이 파고들어 흘러내립니다. 하루에 열 번씩만 악한 생각을 해도 걸어다니는 천사로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열 번뿐입니까?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마음에 스쳐 갑니다. 결국 같은 죄를 반복하는 상습범입니다. 하루에 열번씩만 나쁜 마음을 가져도 1년이면 3천번이 넘는 범죄를 짓게 됩니다. 이런 상습범에게 재판정에서는 어떤 판결을 내릴까요? 사형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 속에는 어떠한 죄가 도사리고 있습니까? 2. 주님은 누구 십니까? 주님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본문 안에서만 주님이 누구신지 찾아보도록 합시다. 1) 주님은 죄인의 친구입니다. 마11:19에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며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히4:15에 "우리에게 있는 대 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맡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하늘의 주인이요,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낮고 천한 사람의 자리에 내려 오셨습니다. 그 가운데 사람들이 천대하고 상종도 하지 않는 세리 창기들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저들과 어울리어 대화도 나누고 식사도 나누었습니다. 다른 종교는 죄인을 피합니다. 세속을 피하여 산으로 갑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세상 속에 파고듭니다.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 저들을 못 본 체 아니하십니다. 2) 주님은 병자를 치료하는 의사이십니다. 눅5:31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때 있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병자들을 치료하는 의사이십니다. 만병의 대의사가 죄와 그 어떤 병이든 근본적인 치료를 하시는 분입니다. 주님은 각색 병자들을 치료 하셨습니다. 영혼의 병, 죄의 병, 죽음에 이르는 병까지 치료하시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에게는 치료하는 광선이 나옵니다. 자기를 병자라고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치료하시는 의사가 되십니다. 3) 주님은 긍휼을 원하시는 분입니다. 본문 13절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호 6: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외면적인 종교 의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마음으로 우리 인격을 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사랑의 눈으로 보신다는 말입니다. 사랑의 눈으로 보시는 주님을 다른 사람도 긍휼히 여기라고 말합니다. 긍휼 즉, 사랑의 정신이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사랑이 없는 형식은 생명 없는 껍데기에 불과 합니다. 우리의 예배에 사랑의 정신이 흐르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봉사에 긍휼이 기초되기를 바랍니다. 3. 주님의 제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1) 주님을 좇는 자입니다. 막 10:28에 "베드로가 여쫘와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나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제자로 부름 받고 제자가 된 사람은 주님의 부름에 순종하여 주를 좇은 사람들뿐입니다. 주를 좇는 일이 없이는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제자는 언제나 주님을 따라 다닙니다. 주님이 가는 곳에 거기에 있습니다. 가시밭길도 좇아 갑니다. 장내 꽃 화원도 좇아갑니다. 환경이 문제가 아닙니다. 주님이 거기 계신가가 문제입니다. 주님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좇아가는 사람이 주님의 제자입니다. 주님은 주를 따르는 자들만 제자로 여기십니다. 주만 바라는 "주바라기"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다른 목표가 어른거리면 곤란합니다. 돈을 따르면 "돈바라기"가 됩니다. 명예를 따르면 "명예바라기"가 됩니다. 2) 주님의 제자는 주님과 함께 하는 자입니다. 주님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삶을 나누었습니다. 본문에서도 "제자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눅 9:18에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제자는 주님을 따를 뿐 아니라 주님과 함께 하여야 합니다. 언제나 주님과 함께 하는 자들이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운명과 영원히 달라집니다. 주님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 이 사실을 알고 주님과 함께 걷는 사람은 그의 제자가 됩니다. 당신은 누구와 함께 인생길을 걷고 있나요? 고독한 인생 길에 누구 나와 함께 동행할 친구 없나요?" 하면서 탄식하고 있지는 않나요?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3) 주님의 제자는 배우는 자 입니다. 제자는 언제나 배움을 전제로 합니다. 본문에서도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다른 여러 가지도 배워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님을 배워야 합니다. 주님께 배워야 합니다. 엉뚱한 것을 배우면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개똥 철학의 복잡한 것만 가득차게 됩니다. 오직 주님을 배우십시오. 그래야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오늘 당신을 제자로 초대합니다. 오늘의 죄인이 내일은 제자가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거룩한 척, 얌전한 척 하지만 실상은 썩어가고 있습니다. 떳떳하게 소리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죄인인 나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부르십니다.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어찌 외면할 수 있을까? 그의 부르심에 순종하기만 하면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 때문에 실망하지 말고 내일의 모습을 바라보며 힘차게 걸읍시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평신도 훈련, 제자 훈련 과정에 참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