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제자훈련을 받을 수 있는 여덟 가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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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을 받을 수 있는 여덟 가지 조건 양육·교육과 달리 제자훈련은 남을 섬기기 위한 준비 1월 5일에 마감하는 2001년 제26기 남·여 제자훈련생 모집에 10월 31일 현재 정원의 2배를 웃도는 600여명이 신청을 하였다. 교회는 이 지원자들에게 쉽고도 까다로워 보이는 여덟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조건을 요구하는 까닭이 무엇인지 강명옥 전도사에게 들어 보았다. “교회에는 양육, 교육, 훈련의 과정이 있습니다. 초신자는 갓 태어난 아기처럼 교회 안에서 양육을 받지요. 어느 정도 양육이 되면 성경대학, 가정생활세미나 등 신앙 강좌를 통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습니다. 그 다음에 훈련을 받을 수 있는데, 훈련이란 나 자신만 위한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섬기는 신앙인으로 인격이 다듬어지는 과정입니다. 결국 제자훈련은 남을 섬기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조목조목을 설명하기에 앞서 강 전도사는 제자훈련이란 ‘남을 잘 섬기는 신앙인으로 훈련받는 과정’이라고 정리해 주었다. 이 개념이 없으면 여덟 가지 조건에 대한 이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었다. ① 본교회에 등록한 지 1년이 지난 자로서 세례 받은 지 3년 이상 되어야 한다.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가 오신 분도 <등록 후 1년> 이라는 조건을 지켜야 합니다. 사랑의교회에 잘 적응하고 다락방 모임을 통해서 소그룹 환경에 익숙해지려면 적어도 1년은 걸립니다. 또 초신자들의 경우는 세례 후에 다락방에서 교우들과 교제를 나누고 부딪치며 신앙 인격을 다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 중에 성경대학이나 다른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교육받는 데 필요한 시간이 3년 정도라고 봅니다. 아주 특별하고 워낙 탁월한 분들이 있어서 몇 년에 한 번쯤 예외가 있기도 했습니다. 모든 예배와 모든 교육에 빠지지 않고 열심을 내서 참여하면서 가슴에 불덩어리가 돌아다녀 견디지 못하는 경우지요.(웃음) 그러나 초특급 열차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더군요. 신앙 연한이 너무 짧으면 결국 섬기는 과정에서 좌충우돌하게 되니까요. ② 새 가족 모임을 마쳐야 한다. 적어도 평신도지도자로서 리더의 역할을 하려면 사랑의교회 첫 관문을 모르면 안 되겠지요. 새가족 모임은 새신자 모임이 아니라 새로 등록한 가족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시던 분들도 꼭 이수하셔야 합니다. 기독교의 기본적인 교리를 5주에 걸쳐서 정리합니다. 교리에 대해 성경적인 재정립이 안 되면 제자훈련 시간에 곁길로 가는 질문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됩니다. “나는 자신 있다.”고 생각될지라도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을 따라 교회가 정해 놓은 대로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③ 33세~50세까지 (1968년 생~1951년 생까지) “50이 지나면 배운 대로 살지 않고 습관대로 산다. 60이 지나면 고집으로 산다.” 는 말이 있습니다. (웃음)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드신 분들은 바뀌기가 어렵습니다. 33세에서 50세라는 나이가 최선의 건강과 열정과 지적 능력을 가지고 교회 안 대부분의 연령대를 두루 섬기기에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50세 이상이 되면 본인 의지와는 별개로 건강이나 기억력 등이 떨어져서 훈련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끔 젊은이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너무나 열심히 해서 모범이 되는 ‘젊은 언니’들도 계시지만요. 50세를 많이 넘지 않을 때는 경우에 따라 약간의 수위 조절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④ 다락방에 6개월 이상 참석해야 제자훈련 역시 소그룹모임입니다. 다락방을 통해서 소그룹모임을 몸에 익히고 자기를 잘 오픈 시킬 준비를 하지 않으면 훈련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자기 진통이 큽니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하게 되지요. 무엇보다 훈련 후에 어차피 다락방을 섬길 테니 다락방을 잘 알아야 하겠지요. ⑤ 훈련 중 교회 봉사에 기쁨으로 순종해야 한다. 남자 훈련생들은 교통봉사를, 여자 훈련생들은 헌금이나 안내 봉사를 6개월 간 합니다. 훈련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몸으로 섬기는 봉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교회 안의 많은 봉사 영역 중에 이 부분이 가장 특별한 편입니다. 정한 시간에 해야 되고 에누리 없이 몸으로 때워야되기 때문에 헌신이 요구됩니다. 기쁜 마음으로 이 값진 훈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⑥ 배우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배우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남자 훈련생의 경우는 집집마다 돌아가며 모이는 모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부인이 문을 안 열어 주기도 하고, 다과나 식사 준비가 안 되거든요. 부인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이는 안되겠지요? 여자 훈련생들은 남편이 집에 없는 낮에 훈련을 받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정작 훈련을 마치고 나서 봉사할 때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불신 남편일지라도 꼭 허락을 받으십시오. 훈련 후에 남편의 반대로 봉사를 못하게 되면 훈련 전보다 더 상황이 나빠집니다. 허락을 해준 남편들의 경우에는 아내와 함께 부부모임에 오는 일이 가능하고, 부부모임에 나와서 다른 남편들을 만나면 100% 전도가 됩니다. 훈련을 서두르지 말고 배우자가 허락해 주기까지 노력하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⑦ 신체 건강하고 건전한 직업을 가져야 한다. 건강이 나쁠 경우 훈련도 힘들고(다른 사람이 보살펴 주어야 한다.) 봉사도 곤란합니다. 지병이나 거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장시간 앉아서 훈련을 받거나 과제물을 해오기 어렵습니다. 육체적으로는 건강하지만 정신적으로 약할 경우에도 먼저 병원의 도움과 순장님의 도움을 받아 회복된 다음에 들어오면 효과적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병과 싸우느라고 제자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변화와 영적 성장이 저해를 받아서는 안되겠지요? 직업 문제 역시 참 예민한 부분인데요. 적어도 교회 안에서 리더로 일을 하려면,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직업,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 있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그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훈련을 받기를 권합니다. ⑧ 제자훈련의 모든 내용을 불평없이 기쁨으로 감당할 준비가 되어야… 은혜 받을 준비가 된 사람이 은혜를 받습니다. 자신과 가정이 변화되고, 영적 성장을 할 뿐 아니라 1년 동안 하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제자훈련을 앞두고 모든 내용을 불평 없이 감당할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담당 교역자를 만나는 일부터 시작해서, 어떤 사람 어떤 상황도 내게 필요해서 하나님이 붙여 준 것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집을 열어 장소를 제공하고 과제물, 봉사 활동, 야외 활동 등에 절대로 불평하지 않을 단단한 각오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