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양육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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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적 의미로 양육을 정의한다면, 그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핵심은 무엇일까요?

협의적 의미로 양육을 정의한다면, 그 핵심 목표는 바로 ‘성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숙이란 단순히 성장하거나 지식을 축적하는 것을 넘어 균형 잡힌 성장을 의미합니다. 어린아이가 젖을 떼고 이유식을 거쳐 단단한 음식을 먹게 되는 과정이 양육이듯이, 교회의 양육 역시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숙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양육은 대체로 종교적인 관습과 행위 중심으로 편향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숙은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의 균형, 성령의 열매와 은사의 균형, 복음전도와 사회봉사의 균형, 예루살렘과 땅 끝의 균형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의 테드 워드 박사는 이러한 균형 잡힌 영성을 신체적(physical), 정신적(Intellectual), 감성적(emotional), 사회적(social), 도덕적(moral)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의 양육 시스템은 획일적이고 계단식 커리큘럼을 통해 특정 프로그램을 마치 자격증처럼 이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고, 이런 방식은 사람들의 실제적인 필요나 개인의 삶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문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결국 교회를 학원과 같은 교육 기관으로 변질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양육 시스템은 개인의 삶에 실재하는 아픔과 고통,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그 필요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맞춤형 양육 시스템’입니다. 또한, 단기적인 결과에 집착하거나 관리자 중심의 시스템이 아니라 양육 대상의 실제 필요에 초점을 맞춘 필요중심적 접근이 요구됩니다. 더불어, 목회자는 단지 프로그램의 운영자가 아니라, 자녀의 배설물을 받아가며 돌보는 부모의 심정으로 사람들에게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 헌신을 실천해야 합니다. 결국 양육의 진정한 핵심인 균형 잡힌 성숙은 단순한 프로그램이나 과정의 이수를 통해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가 부모와 같은 헌신으로 개개인의 삶에 깊숙이 다가가 지속적으로 돌볼 때 비로소 맺어지는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A. 양육 프로그램 가동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1.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양육하라

    지도자가 양육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양육이라는 과정에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육이 가진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그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과 접근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평신도들이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교육의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식적 교육(Formal Education)
    초·중·고등학교나 대학교와 같이 사회적으로 인정된 공식적인 커리큘럼과 학위 과정을 갖춘 교육 형태입니다.

    *비공식적 교육(Nonformal Education)
    공식적인 인정이나 학위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참여하는 교육 형태를 의미합니다.

    *비형식적 교육(Informal Education)
    사회화 교육이라고도 하며, 일상적이며 의도적이거나 무의도적인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교육을 말합니다.


    1. 공식적인 교육을 활용하라

      사실 교회교육에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공식적 교육은 없습니다. 다만 사회에서 행해지는 공식적 교육 형태의 틀을 교회 내 양육과정에 도입하여 사용하는 경우는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교회 공동체 내에서 구성원 모두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일정한 커리큘럼과 교육과정을 마련하여 그것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면, 공식적 교육의 틀을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의 양육은 한국교회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되어 온 형태이며, 일관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필요나 상황에 따라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거나 균형 잡힌 성숙을 추구하는 데는 일정 부분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교육 방식을 활용할 때에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양육 방법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비공식적 교육을 활용하라

      최근에는 성도들이 실제로 겪는 다양한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공식적(nonformal) 교육 프로그램들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공식적 양육은 성도들의 요구나 관심사에 따라 즉각적이고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과 가정 문제, 자녀 양육, 직장생활이나 재정 관리와 같은 구체적 주제에 대해 단기 세미나나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필요를 채워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같은 비공식적 양육을 통해 성도 개개인의 실질적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지며, 공식적인 양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직성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3. 비형식적인 교육(소그룹을 통한 양육)을 활용하라.

      가장 깊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교육의 형태는 바로 비형식적(informal) 교육, 즉 관계 중심의 양육입니다. 이는 공식적인 커리큘럼이나 프로그램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삶의 깊은 차원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육 방식입니다. 이러한 비형식적 교육의 대표적인 현장이 바로 소그룹입니다. 소그룹은 모든 성도에게 지속적이고 자연스러운 양육을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이며 효과적인 조직입니다.

      특히, 소그룹 지도자를 통해 신앙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양육이 이루어질 때, 그 영향력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소그룹 지도자는 단지 그룹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서, 목회자가 가진 비전을 품고 함께 동역하는 목회적 연장선(extension) 역할을 감당합니다. 이들이 없다면 교회의 양육 사역은 본질적인 깊이를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학자들에 따르면, 목회자가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직접 돌볼 수 있는 성도 수는 약 70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평신도 지도자들이 세워지고 이들이 목양적 역할을 감당하게 되면, 교회의 영향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소그룹이 단지 행정적 조직으로 남아 있고, 그 안에서의 관계 중심 양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소그룹을 통한 관계 중심의 양육이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도자를 세우는 일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한 사람을 준비시키기 위해서는 시간과 눈물, 땀과 정열이 요구됩니다. 이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고 헌신이 필요하다보니 많은 목회자들이 공식적 교육과정에 성도들을 일률적으로 참여시키거나, 단기 세미나 위주의 교육으로 양육을 대체하는 쉬운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소그룹과 같은 관계 기반의 환경 속에서 준비된 지도자들이 성도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바탕이 마련되었을 때, 이후에 제공되는 공식적인 교육과정이나 비공식적 프로그램들도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상승작용(Synergy)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양육 환경이 잘 조성되고, 준비된 소그룹 지도자들을 통해 관계 중심의 양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때, 공식적 교육과정과 비공식적 프로그램들 사이에 강력한 상승작용(synergy)이 일어나게 됩니다.

      실제로 제자훈련을 통해 평신도 지도자들을 세워온 교회들의 경우, 소그룹 안에서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양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삶 전체를 아우르는 전인적인 돌봄으로 확장됩니다. 이런 양육은 공식적인 커리큘럼이나 단기적인 교육 프로그램만으로는 다룰 수 없는 개인의 성품, 태도, 인간관계, 신앙의 실제 적용 등 삶의 깊은 차원까지 포괄하게 됩니다.

      결국, 소그룹이라는 일상적이고 비형식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영적 돌봄과 제자훈련의 구조는 교회 내 다른 양육 시스템들이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을 메워 주며, 양육 전체에 균형과 통합성을 가져오는 중심축이 됩니다. 이런 구조가 제대로 작동할 때, 교회는 각 성도의 필요를 입체적으로 돌보며 성숙을 이끌어 내는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2. 시너지(Synergy)를 활용하라

    물론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차원의 양육 방식 공식적, 비공식적, 비형식적 교육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사회화를 통한 관계 중심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해서, 체계적인 공식 교육과 필요 기반의 비공식 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성도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민감하게 진단하고, 그것에 맞춘 비공식적 양육 프로그램은 매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1. 전문사역단체의 도움을 받으라

      이러한 교육 방식들을 실제적으로 교회 현장에 적용하고, 보다 효과적인 양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문사역단체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유익합니다. 다양한 전문기관들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검증된 콘텐츠, 그리고 구체적인 실행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교회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EN(Church Equipping Network, 교회를 섬기는 사역단체 연합) 에 소속된 13개 전문사역단체(교회성장연구소, 국제전도폭발한국본부,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 디모데성경연구원, 세렌디피티코리아, 알파코리아, 에듀넥스트, 직장사역연구소, 청소년교육선교회, 파이디온선교회, 프리셉트성경연구원, Young2080 등)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은, 교회마다 고유한 환경과 필요에 맞는 수준 높은 양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외부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협력함으로써, 교회 내 양육 체계는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성도들의 전인적인 성장과 공동체의 건강한 확장을 이끄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2. 교회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현실적으로 볼 때, 한국교회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소도시의 소규모 교회들이 수준 있는 양육 체계를 독자적으로 갖추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목회자 개인이 연구와 준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고, 질 높은 강사를 초청하기에는 재정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교회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같은 목회의 비전과 양육의 가치를 공유하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서로의 강점을 나누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델은 매우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육의 방향입니다.

      실제로 진주 지역의 여러 교회들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각 교회가 가진 장점을 공유하고 함께 세미나나 교육 이벤트를 주관하는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교회에서 경험한 은혜와 열매를 형제 교회들과 나누는 것도 매우 지혜로운 접근입니다. 예를 들어, 울산교회(정근두 목사)의 새생명운동, 제자교회(정삼지 목사)의 정착·양육과정, 평택대광교회(배창돈 목사)의 순모임별 전도축제, 화평교회(최상태 목사)의 가정교회사역 등은 각각의 교회에서 검증된 사역으로, 그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나눌 때 다른 교회들도 보다 깊이 있는 양육 사역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 간 네트워크를 통한 양육의 확장은, 기쁨으로 자신들의 사역 경험을 나누고, 겸손하게 타인의 사역에서 배우려는 열린 마음이 전제될 때 가능합니다. 이는 단순한 프로그램 공유를 넘어, 사역의 철학과 정신을 함께 나누는 깊은 연대이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 한 사람의 삶이 변화되고 균형 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양육이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제자훈련과 양육은 동전의 양면처럼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양육 없는 제자훈련은 실현될 수 없으며, 훈련받은 평신도 지도자 없이 교회 안에서 균형 있는 성숙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양육은 단순한 프로그램이나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을 세우는 일은 결국 양육자의 자세와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한 영혼을 향해 아비의 심정을 품고, 그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붙들고 나아갈 때, 비로소 진정한 양육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B. 추천 양육프로그램

    이제 실제적인 적용을 위해, 지역교회에서 도입할 수 있는 몇 가지 효과적인 양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프로그램들은 이미 여러 교회 현장에서 임상적으로 적용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은 검증된 사례들로, 교회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디모데성경연구원이 제공하는 양육프로그램

      디모데성경연구원은 “하나님의 말씀(Truth)을 효과적으로 가르침(Teaching), 훈련(Training), 그리고 자료들(Tools)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을 변화시킴(Transformation)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사명을 가지고 설립된 전문사역단체입니다.

      이 기관의 가장 큰 장점은 강사용 인도자 지침서, 학생용 교재, 칼라 OHP 필름, 강의 실황 오디오 등 양육에 필요한 모든 자료가 포함된 풀킷(Full-Kit)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특히 자체적으로 체계적인 양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형 교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구조입니다.

      디모데성경연구원이 제공하는 주요 양육 프로그램은 디모데성경연구원 공식 홈페이지(www.worldteach.co.kr)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 다음 단계를 준비하세요.

    양육의 단계는 성도 개개인의 영적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초신자의 경우 최소 1~2년간의 기초 양육과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단기적 관점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단계별 양육 로드맵을 준비해 나가야 하며, 다음 단계로의 전환을 고려한 제자훈련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1. 제자훈련 단계를 준비하라

      이미 지도자 준비 단계에서 제자훈련 및 사역훈련 교재에 대한 예습을 진행해 왔을 것입니다. 이제 양육 단계를 거치면서, 훈련을 실제로 시행하기 위한 실무적 준비에 돌입해야 할 때입니다.

      1. 제자훈련 지도자를 결정하라

        제자훈련 지도자를 결정하고 훈련을 인도할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훈련의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고, 반별 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교회 상황에 접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 점검 등 세부사항을 사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2. 제자훈련 장소와 시간을 확정하라

        사랑의교회의 사례처럼, 제자훈련을 가정 순환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교회 내 공간에서 느낄 수 없는 훈련생 개개인의 삶의 자리와 인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훈련 시간은 구성원들이 가장 참여하기 쉬운 시간으로 조율하되, 교회의 전체 일정과 충돌이 없도록 세심히 고려해야 합니다. 장소와 시간이 확정되어야 주보에 광고하고 훈련생 모집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성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성도들이 변화하는데 가장 합당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커리큘럼 및 학사행정을 준비하라

        제자훈련은 일반적으로 1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방학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훈련생 모집, 과진행, 방학과정 및 수료식까지의 일련의 흐름을 사전에 설계하고, 교회 상황에 맞게 적용 가능한 플랜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제자훈련생을 모집하라

        훈련생 모집은 반드시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는 ‘목회자의 제자 만들기’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기존 양육 시스템을 통해 일정 단계를 마친 성도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주보 광고 문구는 훈련원 홈페이지의 예시를 참고하면 유용합니다.

      5. 제자훈련 교재를 주문하라

        한국교회 제자훈련 교과서《평신도를 깨운다》<제자훈련 교재>는 사랑몰 인터넷 서점, 국제제자훈련원(02-3489-4300)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훈련생 수에 따라 미리 주문하여, 훈련 초반에 교재 부족으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소그룹 사역 단계를 준비하라

      1. 다양한 소그룹 형태를 연구하라

        제자훈련을 통해 평신도 지도자들이 세워졌다면, 이제 그들이 사역할 수 있는 장(場)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탁월한 훈련을 받았더라도, 실제 사역 현장에서 자신의 은사와 훈련을 발휘할 기회가 없다면 그 영향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의교회에서는 ‘다락방’이라는 소그룹에서 훈련된 평신도 지도자들이 주로 사역하게됩니다.

        최근에는 셀그룹(Cell Group) 사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소그룹 형태와 스타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는 다락방, 셀교회, 가정교회, 순모임 등 다양한 소그룹 모델을 비교·분석하여, 자교회의 비전과 구조, 성도들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유형을 선정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좋아 보이는 모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유형의 소그룹이 우리 교회에 맞는가?, 그 모델을 도입하려면 어떤 준비와 인프라가 필요한가?, 기존 조직과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와 같은 실제적인 분석과 연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소그룹은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양육, 돌봄, 제자화, 전도, 공동체성을 아우르는 중요한 목회적 통로이기 때문에, 교회의 사역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소그룹 형태의 도입과 운영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지도자 훈련, 성도들의 이해도, 조직 구조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체계적인 사전 준비와 실행 전략이 필요합니다.

      2. 소그룹 사역 모델교회를 탐방하라

        다양한 소그룹 형태를 이론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그것이 어떻게 적용되고 운영되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은 훨씬 더 깊은 통찰과 동기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소그룹 사역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모델교회를 탐방하는 일은, 소그룹 사역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제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사랑의교회 다락방 소개 비디오>를 구입하여 교역자와 소그룹 지도자들이 함께 시청하고, 워크숍을 통해 내용을 공유하는 것도 효과적인 학습 방법입니다. 이러한 자료는 현장 경험이 부족한 지도자들에게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이해를 제공하며, 사역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이처럼 현장 탐방과 실습 중심의 학습을 병행하면, 교회는 현재 소그룹 사역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보완이 필요한 지점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소그룹 사역을 정비하고 강화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단순한 벤치마킹을 넘어, 자교회의 문화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소그룹 사역을 재정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3. 대각성 전도집회를 준비하라

      1. 대각성 전도집회 설명회에 참여하라

        소그룹 사역과 제자훈련이 내실을 다지는 양육 중심의 전략이라면, 대각성 전도집회는 외부로 향하는 복음의 확장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사역이 균형을 이룰 때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 출발점으로,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주관하는 ‘대각성 전도집회 설명회’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설명회에서는 대각성 전도집회의 목적과 철학, 그리고 기획·진행 과정, 전도설교 구성, 사후처리 및 후속 양육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그림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40여 년간 대각성 전도집회를 기획하고 실행해 온 실무진들의 실제적인 조언과 사례를 듣는 것은, 교회가 시행착오 없이 전도 집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설명회를 통해 제공되는 전도 관련 자료들은 현장 적용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전도의 열정만으로는 부족한 구체적인 실행력과 전략을 갖추기 위해, 이러한 설명회 참여는 필수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대각성 전도집회를 참관하라

        양육과 전도가 균형 있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도집회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탐방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랑의교회에서 매년 10월 셋째 주일부터 수요일까지 진행되는 대각성 전도집회는 전국 교회에 모범이 될 만한 실제 사례입니다. 이 집회에 직접 참석하여 현장의 분위기와 조직 운영, 메시지 전달 방식, 참여 성도들의 반응을 체감하는 것은 말로 듣는 것과는 전혀 다른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 대각성 집회를 모범으로 삼아, 각 지역에서 성공한 사례 교회들을 직접 탐방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학습이 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처럼, 직접 보고 듣는 경험은 교회의 전도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됩니다.

        이러한 참관은 단순한 구경이 아니라, 자신의 교회에 맞는 전도 철학과 실행 전략을 재정비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교역자와 평신도 지도자 모두에게 새로운 비전과 동기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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