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순장반

목록보기 Under 순장반 조회수 8882

A. 순장반을 이해하십시오

소그룹 사역이 시작되면서 순장반은 필수적인 모임이 됩니다. 그러므로 순장반을 이해하고 교회에 적합한 순장반을 운영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1. 순장반 운영의 책임은 담임목회자의 몫입니다.

    순장반을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것은 담임목사의 몫입니다.

    담임목사는 여러 가지 목회의 일로 분주하고 바쁘겠지만 순장들에게 우선순위를 두고 이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순장들과의 만남을 갖는 순장반 시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이 시간을 통해 순장들과 영적 교감을 가지고 사역의 비전을 공유하도록 해야합니다. 하지만 순장들의 숫자가 많아지게 되면 담임목사 혼자의 힘으로 이들을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 됩니다. 순장들만을 관리하고 돕는 담당 목회자가 필요합니다.

  2. 순장반 임원 구성과 역할을 규정하십시오.

    순장반 전체의 원활한 사역을 위해 자체 조직을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랑의교회에서는 110여명의 교구장 가운데 순장장이 선출되고 이 순장장을 중심으로 임원회가 구성되고 이들이 순장들을 돌보게 되는데 이들에게는 전임목회자들과 같은 헌신이 요구됩니다.

    임원회는 순장들에게 장례와 같은 어려운 일이 일어나면 발벗고 나서서 섬기고 있습니다. 순장 가운데 누가 병원에 입원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가는 이들이 바로 이들입니다. 몇몇 교회에서는 이들에게 선교사와 같은 의식을 갖고 전임사역자로서 교회에서 섬기도록 체계를 갖추기도 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교회의 규모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전환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예를 들어 100명 정도의 성인이 출석하는 교회라면 15-20여개의 소그룹이 운영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3-4명의 교구장이 필요하고 이를 묶어주는 순장장이 있는 정도의 조직이면 될 것입니다.

    순장반을 책임지는 것도 담임목사 혼자서 가능할 것입니다.

  3. 순장/교구장/대교구장/지역교역자의 역할을 이해하십시오.

    순장반을 구성하는 평신도 지도자들의 명칭과 역할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순장

      순장은 다락방을 인도하는 소그룹 지도자로서 작은 목사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순장은 말씀으로 순원(소그룹 구성원)을 양육하며 순원의 문제를 상담해주며 필요를 따라 돕는 일을 감당합니다. 특별히 순원에게 경조사가 있을 때에는 가족과 같은 위치에서 돕게됩니다.

    2. 교구장

      교구장은 7∼8명의 순장을 지역별로 관리하는 동시에 자신도 순장으로서 소그룹 하나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를 말합니다. 지역담당 교역자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순장의 상황, 다락방 조정 분리 등을 의논하며 결정합니다.

    3. 대교구장

      대교구장은 지역별로 10-12명의 교구장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대교구장은 교구장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돌보고 교회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항을 교구장에게 전달합니다.

    4. 지역담당교역자

      교역자는 평신도 지도자들의 조직과는 별도로 성도들의 다양한 삶의 필요를 채워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지역을 담당하는 교역자는 교구장이나 순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성도들을 돌보게 됩니다. 대교구장은 지역교역자와는 다른 측면에서 교구장들을 돕게 됩니다. 정리하면, 목양사역과 관련된 내용은 지역담당 교역자-교구장-순장으로 축이 형성되고, 순장반 자체 조직에 관한 내용은 대교구장-교구장-순장의 축으로 연락체계가 구축됩니다.

  4. 순장수급과 파송과정을 이해하십시오.

    각 소그룹에 순장을 파송하는 일은 까다롭고도 중요한 사역입니다.

    휴가 기간은 각 소그룹의 상황을 파악하며 조정하는 중요한 기간입니다.

    휴가에 들어가게 되면서 순장반에서 앙케이트 조사를 합니다.

    숫자가 늘어나 나눠야할 소그룹, 다른 소그룹으로 사역지를 옮기고 싶은 순장, 같은 순장이 인도한지 2년 이상 된 소그룹, 갈등이 있거나 침체되어 있거나 문제가 있는 소그룹 등 순장의 의견을 받아 휴가기간동안 순장 조정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한 소그룹에 순장이 2년 이상을 맡았는데도 번식되지도 않고 정체가 되어있다면 다른 소그룹으로 순장을 옮겨주게 됩니다.

    순원이 늘어나지도 않고 같은 순원들과 더불어 2년 이상을 지내게 된다면 순장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 순원도 그 순장을 지겨워할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힘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번식하게 되는데 번식되지 않으면 일단은 순장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 정상적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2년 이상 한 다락방을 인도하는 순장의 경우에는 다락방을 옮겨주어도 되겠는지, 아니면 순원들이 아직 영적으로 너무 어려서 양육의 시간이 더 필요한지를 파악하여 조정을 결정합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소그룹이 성장하고 번식하게 되면 인위적으로 순장을 이동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다락방 안에서 새신자가 늘어나고 그들이 자라나 순장으로 배출되고 파송되면 순원이 자연스럽게 교체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번식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소그룹의 발전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그룹이 번식하게 되면 가능한 한 새롭게 세워진 순장이 기존 소그룹을 맡고 기존의 순장은 새로운 소그룹을 맡게 됩니다.

    소그룹이 분리되어 번식이 이루어지게 되면 마무리 모임을 의미있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치 결혼해서 한 가정이 생기는 것과 같이 즐겁게 축복해주며 떠나보내도록 해야합니다.

    이렇게 번식이나 순장의 이동은 순장들이 제출한 앙케이트와 지역 담당 교역자들이 만나 충분히 의논하면서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순장으로 파송을 받게되면 지역담당 교역자와 긴밀한 협조체제가 구축되도록 합니다.

맨 위로


B. 순장반을 운영하십시오

순장반은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운영됩니다.

무엇보다도 순장들이 영적으로 살아있도록 돕기 위해서, 매주 이끌어가는 소그룹을 잘 인도하도록 지침을 주기 위해서, 그리고 기능적인 부분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순장반이 운영됩니다.

사랑의교회에서 순장반을 이끌었던 옥한흠 목사가 매번 강조했던 것이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 순장반에 앉아있지 말고 자신이 은혜를 받기 위해서 앉아있으라는 것입니다.

순장반 시간은 소그룹을 이끌기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도 되지만 순장 자신이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순장반을 이끄는 목회자(담임목사)는 목회의 동역자로서, 교회의 영적 지도자로서 순장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특별히 준비해야 합니다.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준이상으로 지적인 필요도 채워주고 이단에 대한 내용이라든지 상담과 같이 전문적인 사역의 지혜를 제공해야 합니다.

순장반에서는 일반 예배에서 얻을 수 없는 강력한 영적 경험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적으로 하나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순장들의 긴급기도제목과 교회의 중요한 기도제목을 놓고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랑의교회에서는 15분 정도의 찬양과 이어지는 45분정도의 기도회를 통해 담임목사와 순장들이 기도로 하나되는 경험을 하며 영적으로 재충전되도록 합니다.

또한 순장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교회의 리더십을 책임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순장반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순장사역을 하면서 필요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2-3년에 한번씩은 소그룹 인도법이나 귀납적 성경연구방법,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 상담과 같은 주제를 다루어 줌으로 순장으로서 필요한 소양을 갖추도록 지속적인 재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1. 가장 적합한 시간을 확보하십시오.

    순장반을 운영하기 좋은 시간은 교회마다 다를 것입니다.

    사랑의교회의 경우 화요일 오전 10시에 순장반이 진행됩니다.

    대부분 주부들이기 때문에 이 시간대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요즘에는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직장 여성을 위한 다락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직장 여성과 대부분의 남성들은 저녁시간을 활용해야 하는데 매우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래서 주일오후 시간을 이용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직장 여성과 남성을 위한 순장반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화요일에 있었던 순장반 모임의 실황을 담은 오디오 테이프를 준비해 두었다가 수요일 저녁예배에 나오거나 따로 교회를 방문하는 순장들에게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을 활용해 화요 순장반 실황이나 동영상을 시청하기도 합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순장반 모임 시간으로 수요일 저녁예배 후를 활용하기도 하고, 주일 오후시간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각 교회의 형편에 맞게 시간을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평신도 지도자들만을 위한 순장반 모임은 선택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해야 합니다.

  2. 시간운영 계획을 세우십시오.

    순장들은 교회의 핵심 사역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도 교회를 위해 섬기고자하는 스피릿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순장반에서 확보해야할 가장 중요한 시간은 함께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먼저 찬송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을 갖고 교회의 중요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순장들이 가지고 있는 긴급하고 중요한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이 모이는 시간인 만큼 일반적인 예배나 모임에서 갖는 기도의 시간과는 영적 깊이가 달라야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주중에 모임을 가질 다락방(소그룹)에서 다루게 되는 교재의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은 담임목회자가 인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적인 내용만이 아니라 어떻게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시간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코치해 주게 됩니다.

    아직 소그룹에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에는 목회자가 앞에서 설명해주는 것보다는 순장들도 소그룹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함께 소그룹의 다이내믹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15분정도 담임목회자가 마무리해주는 시간은 필요할 것입니다.

    함께 정리한 내용을 가지고 다시 한번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모임 앞부분에 있었던 기도시간은 중보기도에 초점이 있었다면 마지막 기도시간은 함께 나눈 말씀을 가지고 자신의 삶에 비추어보고 결단하면서 드리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모임이 끝나면 식사시간을 이용해서 교구별로 순장들이 모여서 순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좋은 열매나 힘든 사역의 고민들을 함께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이러한 후속모임을 갖도록 하십시오.

  3. 순장의 인원이 10명 이상이 되면 교구장 제도를 도입하십시오.

    순장도 영적 도움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혼자서 일하는 것보다는 오랫동안 이 사역을 감당해온 고참 순장이 새롭게 사역을 시작하는 순장을 도울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순장 가운데 오랜 경험을 가지고 다른 순장들을 돌볼 수 있도록 멘토로 세워주는 것은 효과적인 순장반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순장들을 지역적으로나 사역, 관계를 중심으로 5-10명 규모의 소그룹으로 엮어주고 이들을 돌볼 수 있는 리더를 세워 주게 되면 평신도 지도자로서 오랜 경험과 지혜를 새롭게 사역에 뛰어든 순장들에게 함께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위치에서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교구장 혹은 코치라는 이름을 부여하게 됩니다. 교구장이 5명 이상 세워지게되면 이들을 돌볼 수 있는 대교구장을 세우든지 전담목회자가 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체계가 필요하게 됩니다.

  4. 순장 수련회를 기획하십시오.

    사랑의교회에서는 매해마다 12월말과 1월초에는 겨울방학을 가지고 7, 8월에는 여름휴가를 갖습니다. 이러한 휴가체계는 농촌지역에서는 농한기에 맞추어서 조정되어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 휴가철이 지나 사역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직전에는 순장수련회를 개최합니다.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분야에 대해서 보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소그룹의 원리, 가르치는 기술, 이단, 인간관계, 교회론, 리더십, 상담 등.

    소그룹 리더로서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면 됩니다. 때로는 수고한 순장들에게 격려하고 사역을 통해서 얻은 열매를 함께 나누는 축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의교회의 경우

    1월말에 열리는 순장수련회는 상담에 관한 세미나나 영성 훈련을 위한 세미나가 주를 이룹니다. 8월 말에 있는 하반기 순장수련회는 휴가 중에 흐트러진 영적 긴장을 재충전하고 영적으로 깨어나도록 초점을 맞춥니다.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능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부흥회 형식의 세미나를 하게됩니다. 이러한 수련회를 통해서 영적 재충전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대각성 전도집회와 같이 소그룹을 중심으로 전교회 성도가 역량을 모아서 치루게 되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순장수련회 추천프로그램
    1. 가르치는 이의 7가지 법칙
    2. 삶을 변화시키는 가르침의 7가지 법칙
    3. 티칭 스타일
    4. 건강한 관계 형성을 위한 피플 퍼즐 세미나
    사랑의교회의 순장수련회 주제
    사랑의교회에서 순장들을 위해 실시했던 몇 가지 순장수련회의 주제와 강사를 소개합니다.
    1. 교회론 - 오정현 목사
    2. 소그룹 인도법 - 김명호 목사
    3. 가르치는 이의 7가지 법칙 - 양승헌 목사
    4. 크로스웨이 성경공부 요약 - 전광진 목사
    5. 상담 -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상담학교수
    6. 피플 퍼즐 세미나 (인간관계) - 김명호 목사
  5. 순장 재충전 프로그램(브리스가 다락방)을 준비하십시오.

    브리스가 다락방이란 순장 사역을 감당하다가 몸이 아프거나 사정상 쉬고 있는 순장들의 모임입니다.

    브리스가 다락방은 사랑의교회에서는 현재 7개가 운영중이며 가장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순장을 이곳에 배치해서 그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브리스가 다락방의 유익은 쉬는 순장들이 영적으로 해이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소극적인 유익뿐만 아니라 열정적인 순장들을 통해 적극적인 동기부여가 되도록 한다는데 있습니다.

    또한 쉬고 있는 순장이 지역 소그룹에 순원으로 출석할 경우 지역 소그룹을 이끄는 순장이 갖게되는 부담을 줄여주는 유익도 있습니다.

맨 위로

Tags : 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