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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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의 재발견에서 그 철학을 찾는다

교회 안에는 99% 이상의 평신도가 있습니다. 세상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가견적(可見的) 교회는 교직을 가진 소수의 교회가 아니라 생활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 임재를 자신의 삶을 통해 구현하는 평신도의 교회입니다.

생활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삶으로 구현하는 이른바 ‘평신도의 교회’는, 오순절 이후 예루살렘에서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눈에 띄게 변화된 평신도들이 주체가 되어 세운 공동체였습니다. 평신도는 교회의 객체가 아니라, 교역자와 동등하게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로서 모두가 머리 되신 주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았습니다. 성령님께서는 각자에게 분수에 맞는 은사를 주셔서, 교회라는 몸 안에서 저마다의 기능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교회에서 이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평신도가 잠들어 있으며, 마치 힘을 쓰지 못하는 거인과 같은 실정입니다. 이제 우리는 성경의 관점에서 평신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들을 깨워 교회가 온전히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공동체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의 본질에서 그 철학을 찾는다

교회는 무엇인가? 교회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가 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안될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평신도의 위치와 역할이 교회의 본질 가운데 들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에서의 기본적 정의는 “교회”란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모임입니다. 즉, 교회는 결코 목회자만의 것이 아니며, 평신도만의 것도 아닙니다. 교회는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 모두의 교회입니다.

이처럼 교회는 평신도의 위치와 역할을 결코 간과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교회를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의 모임”이라 정의하는데, 세상 속으로 나아가 삶을 살아내는 이는 바로 교회의 99%에 해당하는 평신도들입니다. 따라서 평신도를 예수님의 제자로 체계적으로 양육하고 영적 무장을 갖춘 뒤 세상으로 파송할 때, 비로소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