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523호 - 다시 ‘생캠’으로 공동체와 소그룹을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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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수많은 교회들이 지난 5월 31일 성령강림주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선포하고 현장예배를 복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처럼 보이던 코로나19 사태가 이태원 클럽발 감염으로 재점화 되고 물류센터 감염으로 재확산되면서, 기도하며 마음 다해 준비해온 만큼 가시적인 회복을 경험하지 못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심리적으로 다시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교회 공동체의 온전한 회복을 추구하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지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교회가 다시 건강해지기 위해서 현장예배 회복과 더불어 가장 시급하게 추구해야 하는 것은 교회 공동체성의 회복입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던 교회 공동체가 다시 기존의 현장예배로 돌아오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많은 성도들이 온라인으로 대체된 예배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모이기에 힘써야 하는 교회 공동체의 정체성이 갈수록 모호해지면서 현장 복원에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제제자훈련원에서는 지난 리더십 792호(“다시 ‘생캠’으로 타오르게 하라”)를 통해 예배 회복을 위해 ‘생캠’을 사용하는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생캠’을 통해 교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소그룹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실제 ‘생캠’을 진행했던 천안장로교회 김철수 목사의 이야기를 토대로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소그룹을 살리는 ‘생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공동체를 새롭게 하는 생캠

김철수 목사는 ‘생캠’을 통해 교회 공동체가 새롭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교회의 영적 분위기가 새로워졌습니다. 물론 그동안에도 천안장로교회는 참 좋은 교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성도 개개인이 이를 피부로 느끼는 데에는 부족했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교회가 얼마나 좋고 복된 교회인지, 또 함께 신앙생활 하고 있는 성도들이 얼마나 귀한 지체들인지를 알게 됐고, 무엇보다 밴드를 통해 위원회, 부서, 다락방별로 이뤄지는 다양한 모습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나누면서 성도들이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누리고, 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 교회가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하나가 되는 변화로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많은 성도가 주일예배에서 공동체 고백을 하긴 했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교회가 어떤 사명을 감당해야 하고, 성도 각 개인이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사명에 동참하고 헌신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깨닫게 됐습니다. 공동체 고백을 암송하는 영상을 제작할 때에는 유치부 어린이들로부터 주일학교 각 부서,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성경공부반, 남녀 순장반, 심지어 당회 장로님들까지 동참했습니다. 주일예배 시간에 온 성도가 함께 공동체 고백을 암송했는데, 성도의 사명과 정체성을 확인하고 가슴 깊이 되새기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각 주제별로 주일예배 뿐만 아니라, 주일학교 모든 부서에서 동일한 메시지가 선포되고, 동일한 주제로 소그룹 나눔이 이뤄짐으로, 40일간 온 교회가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0일 동안 온 교회가 하나가 되어 성경적인 교회론을 중심으로 나눔과 삶의 구체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회의 공동체성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교회론은 코로나19 이후에 이어지는 비대면 시대에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더욱 필요한 부분입니다. ‘생캠’은 이와 같이 교회와 성도들이 성경적이고 건강한 교회론을 회복하도록 도와줍니다. 교회론이 심어진 토양에서 건강한 공동체의 줄기가 자라나 은혜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소그룹을 풍성하게 하는 생캠

천안장로교회의 소그룹은 ‘생캠’ 이후에 풍성한 나눔이 있는 소그룹으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생캠을 통해 다락방의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누리며 다락방모임에 열심히 참여하게 된 분들이 많고, 가정별로도 온 가족이 함께, 특별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실천 과제(미션)를 수행하면서 은혜와 기쁨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어떤 집사님은 남편이 신앙이 없어 이를 계속 기도의 제목으로 삼으셨는데, 40일 캠페인을 하면서 교회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까지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보고 남편이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기도 했습니다.

소그룹이 살아나면서 소그룹의 역동성이 교희의 역동성으로 확장되게 되었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성도들 사이의 교제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교회 안팎에서 이뤄지는 사역들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는 고백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온 성도가 캠페인을 통해 교회의 사명을 더욱 분명히 인식하고, 아울러 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 것도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나아가 무엇보다 서로 간의 교제가 풍성해진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교회의 근간인 소그룹을 살리고 풍성하게 해야 교회 공동체가 살아납니다. 각각의 소그룹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은혜를 나누는 역할을 해야 교회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생캠’은 소그룹이 역동적으로 모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40일간 모든 구성원이 동일하게 읽는 묵상집 내용을 토대로 은혜를 나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그룹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고 풍성한 나눔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소그룹이 살아나기 때문에 전체 교회 공동체도 살아나게 됩니다.

김철수 목사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생캠은) 교회의 사명을 일깨우고, 모든 성도가 한마음 한뜻으로 새롭게 헌신하는 데 정말 유익하고 탁월한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온 교회가 하나 된다는 게 참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쉽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 좋은 길잡이가 돼 줍니다. (생캠은)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교회의 영적인 분위기를 바꾸고, 모든 성도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은혜를 체험하며, 함께 나누고 격려함으로써, 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교회의 사명을 깨달아 은혜와 믿음 안에서 든든히 서게 될 것입니다.

비록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소그룹의 현장 복원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교회의 영적 분위기를 바꾸고 교회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소그룹 활성화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에게 ‘생캠’이 좋은 사역적 대안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생캠’은 비대면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 공동체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제가 사라져 가는 사회에서 성도들이 참된 교제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다시 ‘생캠’으로 공동체와 소그룹을 살려 진정한 예배 회복과 공동체 회복이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이 글은 디사이플 2019년 9월호, <'나는 천안장로교회입니다' 강한 연대감과 교회 사명감이 생기다>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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