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비평가 월리엄 엠프슨은
C. S. 루이스를 “당대에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사람. 무엇이든 읽고, 읽은 것은 전부 기억한 사람”이라고 평했습니다. 정말 그런 것이
루이스는 독서가 몸에 배어 있었고 또한 깊이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그가 함께한 동료 학자들은 그가 옥스퍼드의 보들리언 도서관에 몇 시간씩 앉아
주변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른 채 책을 정독하며 그 내용을 빨아들였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자택 서재에서 책을 읽을 때는 대개 여백에 메모도
하고 책 안에 색인도 손수 만들었습니다. 그의 회고록 <예기치 못한 기쁨>에서 밝힌 일과를 보면, 오후에 하는 식사나 산책, 차
마시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그리고 다시 오후 5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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