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훈련 시작 4개월 째다.
남들처럼 제자반에 대한 무진장의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열정과 믿음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난 제자반 시작 첫날부터 우리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인한 철저한 회개와 결단이 있었던 것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너무도 그럴듯하게 나의 믿음은 포장되어 있었지만, 그 포장지가 여지없이 찢겨져 나가고 주님 앞에 빈 몸으로 서있어야만 하는 나를 발견했을 때 그 수치심, 나에 대한 회의, 좌절, 한계를 어찌 다 말할 수 있으랴.
밤새 아팠었다. 포기하고, 말고 싶었다. 첫날부터 이렇게 힘들게 하신다면 감당할 수가 없겠구나 싶었다. 남들 눈에는 정말 그럴듯하게 보여지는 믿음의 사람이었을지 몰라도 이게 뭔가? 나를 들여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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