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약하셨던 어머니는 제가 초등학교때 어린 저와 동생을 두고 세상을 떠나셨으며 동생은 아버지와, 저는 할머니 댁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친척집들을 전전하며 생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새어머니가 들어오시고 저도 아버지 집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무서운 아버지, 그리고 본래는 아니었겠지만, 차갑게 느껴지던 새 엄마와 함께 살면서 마음속에는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돌아가신 어머니를 정성껏 치료하지도 않았던 것 같은 아버지, 갑자기 새엄마를 모시고 와서 우리를 혼란스럽게 했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타협하며 살지 않으면 불리하다는 처세술을 먼저 배우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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