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513호 - 판단의 저울에서 엄지 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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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120년경 초기의 랍비 현자 축에 드는 예호슈아 벤 페라키아는 이런 지혜의 말을 했습니다. “각 사람을 그들에게 가중 조절된 저울로 판단하라.” 이 말을 들으면 옛날 시장에서 상인이 양팔 저울의 한쪽 접시에 곡식을 부어 무게 추를 얹은 반대편 접시와 평형을 맞추던 광경이 떠오릅니다. 마음씨 좋은 가게 주인은 접시가 균형점을 넘어 기울 때까지 덤을 얹어줍니다. 즉 랍비의 말은 남의 행위를 너그러운 편으로 ‘가중 조절’하라는 뜻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상대방에게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라는 것입니다. ‘판단’이라는 문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인의 행동 이면에 숨은 호의(혹은 악의)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다른 이의 동기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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