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361호 - 서번트 리더십의 8가지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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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리더십 유형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서번트 리더십입니다. 현대인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점점 강화되어 갈수록, 리더에게 요구되어지는 핵심적인 역량은 바로 조직을 위해 구성원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가 아니라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과 역량을 어떻게 하면 최대화하고 극대화하여 조직의 목표를 성취하고 나아가 그 조직의 목적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리더가 서번트 리더십을 갖추기 원한다면, 그는 구성원을 조직의 목적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존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구성원이 잘될수록 조직이 잘된다는 식의 패러다임 쉬프트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패러다임 쉬프트는 어떤 과정을 통해, 그리고 어떤 태도에 의해 구체화될 수 있을까요?
<서번트 리더십>(시대의 창)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제임스 C. 헌터는 <서번트 리더십>의 후편인 <서번트 리더십 2. 실전 매뉴얼 편>에서 서번트 리더십의 8가지 본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1. 인내

인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충동 억제'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그에게서 인격적인 행동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인내는 건강한 관계의 기본입니다. 인내는 감정과 행동의 일관성과 예측성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인내를 강조한다고 해서 열정을 억제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또한 분노를 절대로 표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열정과 분노는 리더에게 필요한 또 하나의 덕목입니다. 그러나 서번트 리더십을 갖추기 원한다면 그런 모습 속에서도 언제나 인내의 자세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2. 친절

친절의 사전적 의미는 "타인을 향한 관심과 이해, 격려의 표현"입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타인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절을 베풀기 위해서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사람에게도 관심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합니다. 그런 친절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연하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자신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친절하다면 그는 결코 서번트 리더가 아닙니다. 또한 반드시 상사가 부하에게만 친절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친절한 자세를 갖고 있는 서번트 리더는 "모든 사람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3. 겸손

겸손은 "타인에게 자만심이나 거만함 또는 가식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진실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겸손한 리더는 약간의 열등감이 있다 하더라도 결코 주눅들지 않습니다. 결코 자신을 비하하지 않습니다. 대신 타인의 견해에 기꺼이 귀를 열고 다가가며 반대의 의견도 폭넓게 수용합니다. 겸손한 리더는 자신이 모든 답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모자란 점도 기꺼이 공개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가치관과 도덕성에 부합하거나 옳은 일이라고 판단될 때는 강력한 추진력을 보입니다. 그리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눈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4. 존중

존중이란 "사람을 소중한 존재처럼 대하는 것"입니다. 한 조직의 리더로서 존중을 표현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책임을 위임함으로써 그들의 성장과 자기계발을 돕는 것입니다. 적정 수준의 위임은 당사자의 기술과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존중이란 리더이기 때문에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리더이기 때문에 보여줘야 할 덕목입니다. 심지어 존중받을 자격이 없어 보이는 사람조차도 소중한 존재로 존중해주겠다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리더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며 그것이 바로 서번트 리더의 역할입니다.

5. 무욕

무욕은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리더의 욕구를 채우는 것보다 먼저 구성원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서번트 리더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타인의 욕구는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며 적극적으로 그가 최선의 상황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서번트 리더의 역할입니다. 문제는 그 속에 조금이라도 리더 자신의 욕망이나 목표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무욕은 사욕으로 변질됩니다. 서번트 리더는 진심으로 구성원의 욕구를 먼저 채워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조직의 목표를 이루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6. 용서

리더 주변의 사람들은 누구나 예외없이 실수를 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리더에게 커다란 타격이 될 수 있을 만큼의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가 그 사람이 서번트 리더인가 아닌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서번트 리더는 용서라는 덕목을 통해 실수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적대감을 극복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용서가 실수 자체를 용납한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용서는 리더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자존심과 감정을 억제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서번트 리더는 타인의 한계와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인내하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두 가지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첫째, 사람과 행동을 따로 떼어 생각하는 것이고 둘째, 내가 나 자신에게 보여주는 용서 만큼만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용서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7. 정직과 성실

정직과 성실이 리더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리더십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도, 리더에게 요구되어지는 최고의 덕목은 바로 정직과 성실이었습니다. 정직과 성실은 한 개인의 신뢰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또한 이런 신뢰성은 결국 타인과의 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놀라운 사실은 입으로는 신뢰를 떠벌리면서도 행동은 그와 딴판인 리더들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가차없이 해고하거나 뒤에서 비방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8. 헌신

헌신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 "선택한 것에 충실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한 의지와 헌신적인 노력 없이는 위의 덕목들이 한낱 물거품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서번트 리더가 되기 위해 위의 덕목을 실천하는 것도 일종의 헌신입니다. 그리고 그런 헌신이 없다면 당신은 결코 서번트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결국 최고의 서번트 리더는 자신의 선택을 충실히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서번트 리더십은 개인과 조직 모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헌신과 열정을 요구합니다. 이런 노력을 위해 리더 자신이 헌신하지 않는다면, 구성원들에게도 이런 노력을 요구해서는 안됩니다.

서번트 리더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서번트 리더가 되기 원한다면 굳은 결심과 각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자신부터 바꾸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장만 많은 사회는 결코 변화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더군다나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만한 아무런 능력도 없습니다. 우리가 온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 자신 뿐입니다.

이 글은 제임스 C. 헌터의 <서번트 리더십 2. 실전 매뉴얼 편> - chapter 4. 서번트 리더십의 본질은 무엇인가?의 내용을 발췌, 각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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